[어저께TV] '화랑' 박형식 입덕을 위한 종합안내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04 06: 51

'화랑' 본격 박형식 '입덕'을 위한 작품이다. 적당히 진지하고, 장난기도 있고, 아픔도 가지고 있는 삼맥종을 통해서 박형식의 매력이 제대로 꽃 피웠다. 괜히 '삼맥종앓이'가 시작된 게 아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6회에서 다시 삼맥종(박형식 분)의 활약이 돋보였다. 아로(고아라 분)에 대한 마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삼맥종이었다.
삼맥종은 아로의 곁에서 유독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게 되면서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선우(박서준 분)와는 자연스럽게 티격태격하는 사이가 됐고, 세 사람이 그려내는 삼각관계가 '화랑'의 재미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삼맥종의 매력이 잘 그려지는 타이밍이다. 삼맥종은 얼굴 없는 왕으로, 어머니 지소 태후(김지수 분)의 뒤에 가려져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 아로 앞에서는 능청스럽고 늘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변태공'으로 불리지만, 속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 이중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박형식에게 매우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앞서 드라마 '상류사회'를 통해서 매력적인 캐릭터를 소화해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 그때와 비슷하다. 차갑기도 하고 또 슬프기도 한 삼맥종을 만나서 박형식의 매력이 제대로 어필되고 있다. 박형식이 가지고 있는 소년과 남자 사이의 이미지도 잘 어울리고, 또 처음으로 출연하는 사극임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아로와 삼맥종뿐만 아니라 선우와의 에피소드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고 있어 더 매력적이다. 삼맥종이 아로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면서 큰 관계 변화를 예고해 이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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