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SF, 황재균 관심...KBO 타자 파워는 의문"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1.04 03: 44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FA 황재균(29)을 향한 빅리그 구단의 반응이 처음으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황재균에 관심을 갖고 있다.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FA 내야수 황재균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존 모로시 기자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전해들었다고 했다. 
매체는 황재균은 제한없는 FA이며, 포스팅 피가 필요없다는 정보를 알렸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주로 롯데에서 뛰었으며 지난 시즌 타율 0.330 출루율 0.391 장타율 0.558 26홈런 104타점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황재균은 3루수,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미네소타에서 이적해온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주전으로 뛰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오프 시즌에 베테랑 내야수 지미 롤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롤린스는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로 경쟁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가 어느 정도 관심을 갖는지, 구체적인 조건은 자세히 언급되지 않았으나 황재균이 지난 11월 플로리다에서 쇼케이스를 한 이후 처음으로 관심을 드러낸 구단에 의미를 둘 수 있다. 
MLB.com은 황재균을 소개하면서 "한국프로야구가 전통적으로 타자친화적인 리그다. KBO리그에서 보여준 파워 숫자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어떻게 전환될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비관적인 시선을 보였다.
그러면서 최근 가장 성공 사례로 피츠버그에서 2시즌 동안 타율 0.273 36홈런을 기록한 강정호(피츠버그)를 꼽았다.  
지난해 박병호, 김현수, 이대호 3명의 한국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했는데, 박병호(미네소타)는 62경기에서 타율 0.191 12홈런으로 부진했고, 볼티모어의 김현수(타율 0.302 출루율 0.382 장타율 0.420)와 시애틀의 이대호(타율 0.253 14홈런)는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2011~12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250에 그쳤던 에릭 테임즈가 최근 KBO리그에서 2시즌 동안 87홈런을 쳤고, 오프시즌에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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