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야성' 이요원, 아버지 죽음에 짠한 눈물(feat.시청자 감동)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7.01.04 06: 51

이요원이 절제된 눈물연기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어떤 순간에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던 이요원. 그런 그녀였기에 아버지 죽음 앞에서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오열 연기보다 슬프게 다가왔다.
3일 방송된 MBC 월화극 '불야성'에서는 아버지 봉수(최일화)의 부고를 듣는 이경(이요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은 슬픈 소식에도 태준(정동환)에게 아버지의 유물, 비망록을 제시하며 계약을 성사시킨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아버지 유품까지 이용하는 서늘한 모습을 보였던 것.
이어 찾아간 아버지 장례식장에서도 차가운 모습은 여전했다. 아버지 시체 앞에서 "오늘 거 정산하자. 아버지가 정산 기다리시느라 하늘 나라 못 가고 있다"고 주판을 튀겼다. 하지만 이경은 사람들이 나가자 혼자 주판을 튀기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의 주판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눈물이 떨어졌고, 이어 상에 엎드렸다. 하지만 그런 모습 뒤 언제 그랬냐는 듯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계획을 실행시켰다. 건우(진구)와 세진(유이)의 위로에도 표정 없이 "괜찮다"고만 말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에는 아버지의 주판을 튀기며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버지의 부고에도 자신의 일을 처리하고 장례식장에 갈만큼 냉정한 이경. 뭐 저런 괴물이 있나 싶지만, 결국 아버지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이경이었기에 그 어떤 오열보다 절절하게 다가왔다.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인 이요원 연기가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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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야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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