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준비 제대로 못한 내 탓"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1.03 21: 25

부상 악재 속에 반등 요소를 찾지 못하고 있는 OK저축은행이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도 고민을 드러냈다.
OK저축은행은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박원빈의 부상 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를 만회하고자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뛰었으나 전력의 한계를 만회하지 못했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9-27로 잡으며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지만 2세트부터 힘을 쓰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모하메드는 34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고 송명근은 12점으로 부진했다. 다른 선수들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고 승부처에서 서브 범실로 자멸했다. 블로킹에서도 5-9로 밀렸다.

경기 후 김세진 감독은 "새해 첫 경기를 놓쳐서 아쉽다. 오늘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잘했다. 이민규가 조금씩 페이스를 찾는 것 같아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오늘 결과로 나타났지만 송명근이 좀 더 올라와줘야 한다. 훈련 등 준비를 제대로 못한 내 잘못이다. 세팅을 다 됐다 하더라도 조금씩 티가 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김 감독은 패인에 대해 "블로킹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서브 범실도 있었지만 상대 속공이 보이는 속공인데 높이가 떨어지다보니 속공에 대처를 하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고 짚었다. 김 감독은 "준비를 못한 내 잘못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분위기 반전을 주문하기도 그렇다"고 재차 자신에게 책임을 돌렸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장충=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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