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일장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도재욱의 파이팅이 넘쳤다. 본진 플레이라는 고전적인 방식을 승부수로 사용한 도재욱이 조일장에게 시원하게 한 방을 먼저 날렸다.
도재욱은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조일장과 8강 1세트서 본진 플레이로 출발했지만 조합과 업그레이드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프로토스가 대 저그전서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빌드 더블 넥서스가 아닌 본진 투 게이트웨이로 출발한 도재욱은 시작부터 조일장을 당황시켰다.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조일장은 뮤탈리스크로 도재욱의 빈틈을 찾으려했지만 도재욱은 커세어로 제공권을 지켜내면서 중반으로 넘어갔다.
시간이 갈수록 자원 수급에서 분명 조일장이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도재욱이 그냥 있지 않았다. 질럿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이후 한 무더기의 병력을 보낸 도재욱은 조일장의 일꾼들만 집중적으로 솎아내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도재욱의 공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단단한 방비로 앞마당 확장에 성공한 그는 업그레이드를 꾸준히 올리면서 하이 템플러까지 확보했다. 조일장이 뮤탈리스크로 도재욱을 견제했지만 원하는 큰 피해는 입히지 못했다. 결국 한 방 병력을 완성한 도재욱이 사이오닉 스톰 대박을 연달아 터뜨리면서 조일장의 주력군을 궤멸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 KT 기가 인터넷 ASL 시즌2 8강 2회차
▲ 도재욱 1-0 조일장
1세트 도재욱(프로토스, 5시) 승 [서킷브레이커] 조일장(저그,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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