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불후', 녹화 현장에서 우승자 공개.."관객들 믿는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03 17: 54

 '불후의 명곡'의 진행 방식, 정확히는 '녹화방식'이 변화했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신관 공개홀에서는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 전설 혜은이 편 녹화가 진행됐다. 4년 만에 재출연하는 화요비, 2년여 만에 출연한 박완규, 한 차례 이상 우승했던 '우승후보' KCM, 손승연, 레이지본 등이 이날 각각 최고의 무대를 완성하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이전과 달라진 점은 최종 우승자가 누구인지 현장 관객들에게 공개되는 '파격적인' 형태를 취했다는 것.  앞서 '불후의 명곡'은 최종 우승자 발표만큼은 관객들이 모두 퇴장한 이후 녹화를 진행했던 터. 관객이 퇴장한 이후 객석이 텅빈 상태로 최종 우승자를 발표하는 형식은 방송 전 우승자 스포일러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취했된 방식이다.

하지만 최근 '불후의 명곡' 팀은 우승자 공개로 방식을 변경했다. 이유는 두 가지. 관객에 대한 믿음과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제작진의 마인드 때문이다.
'불후의 명곡' 관계자는 OSEN에 "이제까지 우승자를 제외한 모든 결과를 공개했음에도 관객들은 방송 전까지 스포일러를 하지 않았다. 때문에 이를 우승까지 확대한 것"이라 강조하며 "참여 뮤지션들이 무대를 얼마나 즐겁게 꾸미느냐가 프로그램의 주요한 목적이다. 승패가 가장 중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다"고, 이같은 변화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한편, 이날 녹화된 '불후의 명곡' 혜은이 편은 1월 중순께 방송될 예정이다. / gato@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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