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드' 저메키스 감독 "피트와 함께해 황홀했다"[인터뷰]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7.01.03 16: 30

영화 '얼라이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배우 브래드 피트와 함께 한 소감을 전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최근 '얼라이드' 제작사 파라마운트 측과의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와 함께 해 황홀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트와 함께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배우"라며 "스크린에서 존재감이 상당하고 연기력도 뛰어나다. 그는 정말 프로답고 항상 집중하면서 캐릭터에 열심히 임할 줄 알고 동시에 디테일도 잊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피트에게 보지 못했던 모습이었는데 캐릭터에 정말 몰입돼 있었고 감정적 표현들이 끝내줬다"며 "그와 함께해서 황홀할 수밖에 없었다.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는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고통과 혼란 속에서 길을 찾으려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다"고 극찬했다.
마리옹 꼬띠아르에 대한 칭찬 역시 잊지 않았다. 그를 "정말 멋진 배우"라고 표현한 저메키스 감독은 "여러 측면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다. 관객을 계속 추측하게 만들고 흥미를 자극하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연기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여배우가 필요하다면 그녀만한 배우가 없다"고 평했다.
또 "그녀는 제가 일해본 어떤 여배우보다 최고이다. 그녀는 여배우 중에 보기 드물게 모든 것을 가능케 만들 수 있고 정말 본인의 캐릭터에 집중한다. 사전 준비에도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입한다. 따라서 촬영이 시작되면 그녀는 모든 것을 던질 준비가 되어 있고 정말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저메키스 감독의 일문일답.
- '얼라이드'는 어떤 영화인가
▲ 로맨틱 스릴러이다. SOE(영국특수작전실행국) 요원 두 명이 북아프리카로 파견되고 함께 작전을 수행하다가 사랑에 빠진다. 그 후 런던으로 건너가 결혼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배신이 이 영화의 보편적인 주제로 다뤄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정체를 숨겼을 때 우리의 반응을 보여준다. 스파이 세계라면 더 복잡할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거짓된 만남이니까. 그러니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다. 적이 다 듣고 있을 테니 상황이 더 복잡해진다.
- 이 프로젝트의 어떤 면이 끌려서 시작하게 됐나
▲ 처음 스크립트를 읽었을 때 정말 잘 쓰여진 두 명의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었다. 이 캐릭터들은 매우 복잡하고 열정적이어서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시나리오는 매우 우아하게 쓰여져서 캐릭터들이 매우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 현실감 넘치는 시대적 배경을 만들었는데
▲ 수많은 리서치를 했다. 오늘날 기술 발전으로 영화에서 시대적 배경을 현실감 있게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수많은 리서치, 사진 촬영과 시대적 장면 장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 다음에는 그 시대를 정말 잘 알고 있는 역사학자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우리 영화는 임페리얼 전쟁 박물관이 컨설턴트로 있어서 정말 대단한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운이 좋았다.
- 영화의 본질은 무엇일까.
▲ 영화의 본질은 '사랑이 무조건 최고일까?'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사랑이 인생의 모든 감정을 이끄는 원천일까? 그리고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런 보편적인 질문은 예전부터 계속 되어왔고 이들은 그 본질을 던질 수 있는 가장 드라마틱하고 흥미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 관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는?
▲ 이 영화에서는 재미있는 부분은 이러한 긴장감과 서스펜스가 모두 두 주인공의 감정의 토대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간의 열정은 이러한 극적인 상황에서 매우 복잡하고 끔찍하게 만든다. 캐릭터로 인해서 이러한 내면적으로 긴장과 텐션이 조성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것이었으며 즐기면서 임할 수 있었다. / trio88@osen.co.kr
[사진] 파라마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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