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드림의 두 번째 이벤트가 오는 21일 경상북도 경산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회의 메인-코메인이벤트는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결승전이다.
주최측은 "'섹시 킹콩' 송규호(28, 울산 팀매드)와 '스파이더' 오호택(23, 일산 팀맥스)이 메인이벤트에서, '매드 밤(Bomb)' 최우혁(26, 부산 팀매드)과 박경수(28, 익스트림컴뱃)가 코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토너먼트 4강전을 벌인다. 4강 진출자였던 이동영은 부상으로 아웃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주최측은 "남부지방 저변 확대를 위해 'TFC 드림 2'를 경상북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경산실내체육관은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경기장이다. 소속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뽐낼 수 있도록 대회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종합격투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경기도 파주 TFC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TFC 드림 1'에선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이 펼쳐졌다. 이동영은 1분 2초 만에 오블리크 킥으로 유정선에게 TKO승을 거뒀고, 오호택은 최정현을 상대로 1분 13초경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항복을 받았다.
석주화와 격돌한 최우혁은 2분 32초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따냈고, 송규호는 이성종戰에서 3라운드 3분 44초, 펜스로 몰아붙인 뒤 왼발 니킥에 이은 파운딩을 퍼부은 끝에 TKO승을 기록했다.
4강 대진이 발표되기 전, 오호택은 송규호를 지목했고 최우혁-송규호는 누구와 싸워도 자신 있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긴급 대체 출전하게 된 박경수는 2013년 12월 'TFC 내셔널리그 1'에서 김율을 제압했고, 이후 이수민을 제압하며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2015년 8월 'TFC 8'에서 마이클 안에게, 지난해 5월 'TFC 11'에서 사토 타케노리에게 2연패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그는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웰터급에서 내려온 만큼 체격에서 밀리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고 있었기에 근력 및 기술에서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패배들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며 흔치 않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는 윌 초프를 꺾은 '티아라' 홍성찬(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올 상반기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놓고 한판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타이틀매치 승자는 지난해 11월 UFC에 진출한 '마에스트로' 김동현에 이어 제2대 T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다.
한편 'TFC 드림 2'를 총괄하는 손영삼 영남위원장은 "대구에서 드림 대회가 열려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넘버시리즈에 못지않게 멋진 이벤트를 개최하겠다"라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대거 포진돼있다. TFC 영남리그를 운영하며 무수히 많은 인재들을 발견했다. 남부지방 특급 신인들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라고 밝혔다.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주짓수몰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인 TFC 드림은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