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복주아범#최코치X치킨삼촌..개성甲 5 [역도요정 으랏차차③]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04 10: 30

 이쯤 되면 모두가 조연상을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다.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에서는 완전한 악역 없이 모두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복주아범’부터 ‘최코치’와 ‘삼촌’ 커플까지 개성 넘치는 조연들을 살펴보자.
#1. 스웩즈
한얼체대 역도부에서 복주(이성경 분)와 트리오를 형성하고 있는 선옥(이주영 분), 난희(조혜정 분)는 팬들로부터 ‘스웩즈’라고 불리고 있다. 세 명이서 함께 뭉칠 때마다 “스웩~”을 외치는 까닭에서다.

선옥은 욱하는 성격의 복주와 난희를 돌보는 언니 같은 매력을 뽐내고 있다. 가장 이성적인 편. 한편 역도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가장 높지만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어 안타깝다. 성과도 내지 못하는 역도는 그만두고 부모님이 운영 중인 모텔에서 일손을 도우라는 것. 그런 선옥을 응원해 주는 복주, 난희의 우정이 돋보이고 있다.
조혜정은 물 만난 고기처럼 난희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동그란 볼살이 사랑스러운 외모와 다소 푼수 같지만 친구들과의 우정을 목숨처럼 생각하는 성격까지 시청자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바. 난희를 만나 제대로 연기력 논란을 돌파했다.
#2. 코치X삼촌 커플
‘역도요정 김복주’에 복주와 준형(남주혁 분) 커플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메인 커플만큼이나 드라마에서 공을 들인 커플이 바로 최코치(장영남 분)와 복주 삼촌 김대호(강기영 분)다.
두 사람은 역전된 관계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장래가 유망한 학생을 보호하려다가 학교에서 잘린 최코치 앞에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난 복주 삼촌. 멋지게 최코치를 위로하겠다던 생각과 달리 최코치가 운전대를 잡은 장면은 명장면이다. 최코치의 허리를 안고 매달려 가는 복주 삼촌의 모습이 익숙해 더웃 웃음을 주기도. 두 사람의 사랑이 알콩달콩 발전하길 시청자들은 ‘복주녕’ 커플만큼 응원하고 있다.
#3. 모두를 울린 복주아범
역도선수 출신이지만 빛을 보지 못하고 은퇴한 복주아범 김창걸(안길강 분)은 복주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 진한 부정을 소유하고 있다. 신장이 좋지 않아 병원을 매번 다니고 있고, 최근 건강 이상으로 복주를 긴장케 했던 바. 세상에 홀로 남겨질 복주를 걱정해 들어놓은 수많은 생명 보험. 복주와 함께 시청자들은 펑펑 울었다.
이밖에 장난기는 많지만 늘 준형의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수영부 조태권(지일주 분), 역도부를 든든하게 책임져 주고 있는 감독 윤덕만(최무성 분), 친자식만큼 준형을 아끼는 재이(이재윤 분)의 부모(정인기 분, 이정은 분) 등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조연들의 활약은 ‘역도요정 김복주’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 besodam@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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