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선정 “미래의 에이스 후보 Top 5”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1.03 14: 36

[OSEN=이인환 인턴기자] 2017년에는 누가 새로운 에이스가 될 것인가?
MLB.com의 칼럼니스트 마이크 페트리엘로는 3일(이하 한국시간) 2017년 잠재력을 폭발시켜 에이스로 떠오를만한 투수 5명을 선정했다. 로비 레이(2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제임스 팩스턴(28, 시애틀 매리너스), 마커스 스트로먼(25, 토론토 블루제이스), 존 그레이(25, 콜로라도 로키스), 블레이크 스넬(24, 탬파베이 레이스)이다.
애리조나의 로비 레이의 경우 Fwar 3.0(팬그래프 기준)이란 준수한 세이버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클래식 성적은 8승 15패 평균자책점 4.90에 그쳤다. 이는 지난 시즌 애리조나 외야 수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작년 애리조나 외야는 런세이브는 –19로 리그 수비 25위에 그쳤다.

2017시즌 애리조나는 주전 중견수 A.J. 폴락이 복귀해 수비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5위의 삼진율(28.1% 1위 호세 페르난데스, 2위 맥스 슈어저, 3위 노아 신더가르드, 4위 저스틴 벌렌더)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구위를 갖고 있다. 애리조나의 수비만 좋아진다면 충분히 에이스급 성적을 보여줄 것이다.
시애틀의 강속구 투수 제임스 팩스턴도 2017시즌 브레이크아웃 후보 중 하나이다. 팩스턴은 지난 시즌 100마일을 던진 유일한 좌완 선발이다. 그는 8월 8일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상대로 한 경기에 4연속 탈삼진을 잡으며 자신의 구위를 뽐냈다. 팩스턴은 2016시즌 6승 7패 평균자책점 3.79 Fwar 3.5를 기록했다. 만약 그가 포심 제구와 세컨드 피치를 발전시킨다면 충분히 리그 에이스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
스트로먼은 역시 2016시즌 중반 이후 피칭에 눈을 떴다고 평가받았다. 스트로먼은 2014년 11승 6패 평균자책점 3.65로 재능을 인정받는 투수였다. 그러나 2015시즌 무릎 부상으로 고전했고, 2016시즌 9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를 기록했다. 그는 6월까진 고전했지만 이후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피칭의 변화는 스트로먼이 싱커 구사를 줄이고, 슬라이더와 커터 비중를 높여 땅볼 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페트리엘로는 스트로먼이 2017시즌에도 효율적인 피칭을 유지한다면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했다.
그레이는 홈구장으로 쿠어스 필드를 사용하면서 10승 10패 평균자책점 4.61 탈삼진 185개를 기록했다. 그레이의 Fwar(3.7)는 2016시즌 신인 투수 전체 1위였다. 그레이는 9월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면서 16개의 삼진을 기록, 콜로라도 투수 신기록을 세웠다.
탬파베이가 제2의 데이빗 프라이스로 생각하는 스넬은 지난 시즌 중반에 승격, 19경기에서 6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스넬은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이 모두 뛰어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 제구에 약점을 보이지만 이를 보완한다면 약점이 없는 투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페트리엘로는 칼럼 말미에서 훌리오 유리아스(20, LA 다저스)를 따로 언급하며 그가 19살 데뷔 시즌에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저스가 2017시즌 유리아스의 팔 관리에 들어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못할 것이라 리스트에서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mcadoo@
[사진] 시애틀 투수 제임스 팩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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