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매든 감독 등 5인, 美언론이 꼽은 올해 흥미로운 인물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03 12: 05

워싱턴 내셔널스 브라이스 하퍼와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 등 5명이 2017년 미국 언론이 꼽은 흥미로운 선수 5명에 선정됐다.
미국 '팬래그 스포츠'는 3일(이하 한국시간), "2017년 야구계에서 지켜봐야 할 흥미로운 5명"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선수를 비롯해 감독과 단장 등 총망라해 2017년 성과가 기대되는 5명의 인물을 선정했다. 
이 명단에는 브라이스 하퍼(워싱턴 내셔널스), 에드윈 엔카나시온(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선수와 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 캔자스시티 로열스 데이튼 무어 단장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8년 만에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숙원을 해결한 조 매든 감독에 대해선 "컵스는 2017년에 다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을 것이다"면서도 "그렇지만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극적으로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를 꺾은 컵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슬럼프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더군다나 이제 컵스는 야구계에서 '사랑스러운 패자'에서 오만함을 인식하는 팀이 됐다"며 "모든 디펜딩 챔피언과 같이 그들은 상대들의  강력한 도전을 맞이할 것이다"며 왕좌를 지키는 데 강한 도전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매든 감독을 "동기부여의 달인"이라고 소개하며 "누군가가 컵스에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도록 집중하게 한다면 매든 감독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5년 내셔널리그 MVP에 빛났던 하퍼는 주요 매체들에서 2017년 반등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 매체 역시 지난해 부진했던 하퍼의 반등에 관심을 보였다. 
이 매체는 "하퍼의 지난해 미션은 2015년 MVP를 차지한 뒤 다시 야구를 재밌게 하는 것이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지만 팀의 관점에서는 재밌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타율 2할4푼3리 출루율 3할7푼3리 장타율 4할4푼1리 24홈런으로 한참 떨어졌다"고 했다. 하퍼는 MVP시즌 42홈런으로 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타율 3할3푼, 출루율 4할6푼, 장타율 6할4푼9리의 슬래시 라인을 기록했다.
이어 "하퍼는 아직 24살이지만 5년차 베테랑이기에 성적을 잊는 것이 쉬울 것이다"며 하퍼는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클리블랜드와 3년 6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팀을 옮긴 에드윈 엔카나시온에 대해선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컵스에 패하며 1948년 이후 68년째 월드시리즈 우승 가뭄을 이어갔다"며 "클리블랜드는 엔카나시온이 우승에 더 가까워지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매든 감독과 함께 선수가 아닌 인물로 명단에 오른 캔자스시티 데이튼 무어 단장에 대해선 "캔자스시티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하려고 한다"면서도 "만약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성적이 나쁘다면, 그 어느 단장보다 바빠질 것이다"고 했다. 사실상 마지막 우승 도전의 해라고 보고, 다시 리빌딩 체제로 돌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끊임없이 오프시즌 트레이드 루머가 나오고 있는 앤드류 매커친은 "지난해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디펜시브 매트릭스의 등급도 메이저리그 외야수 가운데 가장 나쁜 수치였다"면서 "5년 계약의 마지막 해인 매커친은 피츠버그가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 가장 값어치 있다고 생각할 때 트레이드가 될 지 모른다"면서 트레이드 가능성을 여전히 제기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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