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화랑', 열 아이돌 안 부러운 '화랑즈' 향한 기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03 11: 05

열 아이돌 부럽지 않은 조합이 예고됐다. 서라벌을 주름잡았던 꽃미남 군단 '화랑'이 그 주인공. 드디어 화랑에 입단한 6명의 본격적인 활약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주요 소재로 삼은 작품으로 일찍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맞게 캐스팅 역시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최민호, 김태형 등 청춘 배우들이 합류하며 제대로 구색을 갖췄다. 
그리고 지난 2일 방송된 4회에서 드디어 주인공 6인방이 화랑으로 임명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명(박서준 분)과 삼맥종(박형식 분)은 도고(이규형 분) 일행과의 싸움으로 자칫 임명식에 참석하지 못할 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화랑이 되며 짜릿함을 선사했다. 

하지만 화랑이 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배움터에 입소하자마자 주어진 첫번째 과제가 '독주 마시기'였던 것. 풍월주 위화공(성동일 분)은 이를 통해 함께 방을 쓸 동료가 정해진다고 전했고, 앞서 피 튀기는 라이벌 관계를 예고한 무명과 삼맥종, 수호(최민호 분)와 반류(도지한 분)는 서로 룸메이트가 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운명처럼 같은 방을 쓰게 됐다.
이 과정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화랑 6인방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호와 반류 역시 서로에게 '독한 놈', '드러운 놈'이라 욕하고 불같이 싸우며 같은 방이 되지 않으려 고군분투했다. 
또한 무명은 독주로 잔뜩 취한 와중에도 자신을 괴롭히는 다른 화랑 무리들에게 복수하며 '개새'다운 면모를 발휘했고, 삼맥종은 한 발 뒤에 물러서 '방관자'의 태도를 취하다가도 쓰러진 무명을 업고 방으로 데려가는 의리를 발휘했다. 
그리고 그런 삼맥종이 방에 들어가자 마주한 것은 여울(조윤우 분). 여울은 자신을 보고 당황하는 삼맥종을 보고 "왜, 예쁜 사내 처음 봐?"라며 "그럼 우리 다섯인가. 앞으로 재밌겠어 우리"라고 여유롭게 미소지었다. 앞서 임명식에서도 볼 수 있었듯 "여기서도 태후파와 각간파라 이거지. 꼴값들 하고 있네"라며 서늘한 미소로 촌철살인을 던지던 모습과도 일치하는 존재감이었다. 
이외에도 '햇살 같은 매력'이라고 소개된 바 있는 화랑의 막내 한성(김태형 분)까지 여섯 명의 화랑이 모두 완성됐다. 그야말로 아이돌 못지 않은 제각각의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 것을 예고한 이들의 활약은 어떨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화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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