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낭만닥터’ 유연석♥서현진, 분량확대 시급한 5분 로코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03 13: 30

 SBS ‘낭만닥터 김사부’(이하 낭만닥터)는 분명 의사들이 서로 연애하는 드라마가 아니다. 환자의 목숨 구하는 것을 최우선시하는 의사 한석규의 고군분투가 중심이다. 하지만 유연석과 서현진의 로맨틱 코미디 또한 빛을 발하며 드라마의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낭만닥터'에서는 신회장(주현 분)의 인공심장 교체 수술에 돌입하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강동주(유연석 분) 그리고 윤서정(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술을 앞두고 동주와 서정은 병원 식구들과 함께 술자리를 하고, 그 어떤 연인 못지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동주와 서정은 서로 좋아하고 깊은 애정을 품고 있지만 아직 오명심(진경 분)과 남기태(임원희 분) 앞에서 밝히지는 않는 상황. 기태의 “사귀냐”는 단도직입적인 물음에 서정은 “5년 전부터 알던 사이다”라고 애써 부인한다. 그리고 서정의 앞자리에 앉은 동주는 속상해했다.

하지만 이대로 당하고 있을 동주가 아니다. 동주는 진지한 목소리로 대뜸 서정에게 “사랑해요 선배”라고 말하면서 가슴 설레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서정은 또 다시 당황하지만 이어 명심과 기태에게도 같은 말투로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어색한 상황을 모면했다.
tvN ‘또 오해영’에서 로코 여왕으로 떠오른 서현진의 장기가 한껏 발휘된 장면으로 짓궂은 동주에게 “나가서 죽을래? 맞아 죽을래?”라고 동주에게 물어보는 장면까지도 사랑스러웠다. 당황과 놀람 그리고 귀여움을 오가는 표정 변화는 정말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보였다. 유연석 역시 멜로하면 빠질 수 없는 배우로 “사랑해요 선배”라는 대사 하나로 단숨에 드라마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후에 능청스럽게 서현진에게 애교를 피우는 모습까지 완벽했다.
물론 ‘낭만닥터’가 의사가 연애하는 드라마가 아니긴 하지만 동주와 서정이 알콩달콩 연애하는 장면이 적은 것은 여러모로 아쉽다. 무엇보다 첫 회부터 강렬하게 키스하며 시작된 둘의 ‘케미’가 보기만 해도 흐뭇하기 때문이다. 동주와 서정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 ‘낭만닥터’의 앞으로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낭만닥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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