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10년 만에 뭉친 ‘하이킥’...‘라스’가 또 해낼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03 10: 30

MBC ‘라디오스타’가 또 해낼 모양이다. 10년 만에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들이 한 앵글에 잡힐 줄 누가 알았겠는가. 이들을 뭉치게 한 ‘라디오스타’의 활약이 기대감을 모은다.
오는 4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라스를 향해 날려~하이킥 하이킥’ 특집으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인 이순재-최민용-신지-김혜성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주연들이 등장해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에피소드 세 개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또한 김혜성으로부터 유행한 ‘씰룩 민호’부터 각종 유행어를 되짚어보는 시간도 갖는다.

‘거침없이 하이킥’은 2006년 11월 첫 방송된 MBC 시트콤으로, 이순재, 나문희, 박해미, 정준하, 김혜성 등이 출연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순재 가족의 엉뚱한 일상 에피소드는 공감과 웃음을 모두 잡아 호평을 받았고, 이후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시리즈를 만드는 시초가 됐다.
시트콤 역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거침없이 하이킥’은 아직도 많은 시청자가 그리워하는 작품 중 하나다. 이순재와 나문희는 이 작품을 통해 ‘야동순재’ ‘호박고구마’ 같은 별명과 유행어를 만들었고, 정일우와 박민영 등의 스타들을 발굴해냈다. 최민용, 이민정의 러브라인도 시트콤의 재미 요소였다.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지 10년이 된 ‘거침없이 하이킥’의 주역들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다시 뭉쳤다. 물론 나문희, 박해미, 이민정 등과 같이 ‘하이킥’의 또 다른 아이콘들이 함께 등장했으면 완벽했겠지만, 이순재, 최민용, 신지, 김혜성만으로도 이미 동창회를 한 듯한 아련함이 몰려온다.
‘거침없이 하이킥’의 종영 10주년이 된 2017년에 이들이 추억을 떠올리며 토크를 하는 ‘라디오스타’는 충분히 시트콤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만 하다. 벌써부터 본방사수를 부르짖는 시청자가 많을 정도. ‘거침없이 하이킥’을 끝으로 연예계를 떠나있던 최민용의 소식과 이들이 풀어놓는 ‘거침없이 하이킥’의 비화를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과연 ‘라디오스타’는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 새해의 포문을 성공적으로 열 수 있을까. 벌써부터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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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라디오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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