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가 지난 2일(화), 26명의 선수들과 코칭스텝으로 구성된 선수단 첫 소집을 갖고 2017년 힘찬 새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소집은 오는 5일(목) 출발하는 창원 전지훈련에 앞서 선수들의 팀 조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리기 위해 실시되었다.
선수단은 새해 첫 훈련을 안산 다문화 레전드FC의 아이들과 함께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안산은 인구의 약 10%에 달하는 7만 5천여 명이 다양한 국적의 사회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대표적인 다문화 도시로, 다문화 레전드FC는 이러한 배경을 지닌 유소년으로 구성된 축구팀이다. 아이들은 각각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뉘어 프로팀 코치들의 지휘 아래 선수들과 짝을 지어 게임을 하는 등 약 1시간 반 동안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안산 다문화 레전드 FC의 워와(13) 어린이는 “오늘 안산 그리너스 FC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해서 정말 재미있었고, 홈경기가 시작되면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얼른 다시 보고 싶다”라며 K리그 개막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안산 그리너스 FC는 창단 첫 해 지역적 특색을 살린 ‘다문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시아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으며, 이러한 2017년 안산의 마케팅에 대한 행보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안산 선수단은 1월 5일부터 시작되는 창원 전지훈련을 통해 실전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2월에는 남해에서 개막에 맞춰 조직력을 가다듬으며 경기력을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