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안녕' 신동엽X이영자X컬투, 조용히 강한 진짜 '베테랑'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1.03 09: 35

'안녕하세요'가 조용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SBS의 새 예능 프로그램 '씬스틸러'의 공격에도 변함없이 월요일 동시간대 방송 시청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것. 여기에는 원년 MC 신동엽과 이영자, 컬투의 찰떡호흡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2010년 파일럿 방송으로 처음 선보인 KBS 2TV '안녕하세요'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상상 불가 사연들로 통통 튀는 웃음을 선사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300회를 맞이하며 KBS 예능국의 대표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자리를 굳히기도 했다. 
이처럼 '안녕하세요'가 7년째 1위로 달려올 수 있었던 데에는 MC들의 활약이 컸다. 신동엽과 이영자는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재치있는 화법으로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인 일반인 출연자들이 편하게 사연을 이야기하고 방송에 임할 수 있도록 도우며 안방 MC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컬투는 이미 '컬투쇼' 라디오를 통해 입증한 바 있는 진행 실력은 물론,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넘사벽' 개그를 통해 출연자들의 사연에 MSG 같은 양념을 더해왔다. 
특히 김태균은 특유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옥희'를 성대모사하며 사연을 읽으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매회 등장하는 연예인 게스트들이 그런 그의 목소리에 놀라고 감탄하는 모습 역시 또다른 관전포인트.
반면 정찬우는 무표정으로 툭툭 던지는 말들로 큰 웃음을 선사하는 스타일이다. 지난 2회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화장실 트라우마를 고백한 사연자에 방귀를 뀌다가 큰 일을 본 실수이자 경험담을 토로하며 웃음과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여기에 최태준이라는 새 얼굴로 변화를 꾀한 '안녕하세요'의 조용한 강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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