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기록을 쫓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과 승점을 쫓을 뿐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7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시티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3일 웨스트 햄과 원정경기까지 참가하는 모든 대회서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적지 않은 시행 착오도 겪었지만 안정을 되찾은 맨유는 어느덧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내 진입을 노려보게 됐다.
또 다른 기록도 있다. 13경기 연속 무패는 근래 맨유에서 찾아보지 못한 기록이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인 2013년 3월 이후 기록한 최장 연속 무패 기록이다.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 햄전 승리 직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서 "다음 경기서도 우리가 이길 것 같은 느낌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기록을 쫓지 않는다. 우리는 좋은 경기력과 승점을 쫓을 뿐이다"며 무패 행진에 신경쓰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무리뉴 감독의 목표는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다. 그는 "(선두) 첼시 혹은 (5위) 토트넘의 승점 획득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계속 추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뉴가 언급한 첼시와 토트넘은 오는 5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결과가 어떻게 됐든 맨유로서는 둘 중 한 팀 혹은 두 팀 모두를 동시에 추격할 발판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당장 프리미어리그 다음 상대가 2위 리버풀이다. 맨유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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