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 휘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슨 퍼거슨 감독이 이끌던 2013년 3월 이후 최다인 13경기 연속 무패행진 기록을 세웠다.
맨유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서 후반 마타와 이브라히모비치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최근 모든 대회를 통틀어 13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렸다. 10번을 이기면서 단 3번만 비겼다. 리그 6연승, 유럽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7연승의 쾌속 질주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맨유의 13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2013년 퍼거슨호 시절 세웠던 18경기 무패 이후 최다 기록이다.
맨유는 2013년 7월 퍼거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으면서 휘청대기 시작했다. 그가 점찍은 '후임' 데이빗 모예스 감독은 채 한 시즌을 넘기지 못한 채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모예스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루이스 반 할 감독도 지루한 축구와 저조한 성적표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지 못하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맨유가 올 시즌을 앞두고 모셔온 수장은 '스페셜원' 무리뉴 감독이었다. 시즌 초반 고전하던 그는 변화무쌍한 전술 변화로 맨유의 상승세를 지휘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7일 스완지 시티와 리그 경기서 3-1로 승리한 이후 아스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에버튼과 비겼을 뿐 13경기서 10승을 수확했다.
맨유가 무리뉴 감독과 함께 환골탈태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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