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29)가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투수로 선정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전문가 코너를 통해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 선발투수 10명의 랭킹을 발표했다. 버스터 올니 기자는 각 선수들의 성적과 주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랭킹을 선정했고, 최고 선발투수로 커쇼를 뽑았다.
올니 기자는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 2.37로 현역 투수 중 1위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2.98로 2위'라며 '통산 9이닝당 피안타는 6.62개는 역대를 통틀어도 놀란 라이언(6.56) 다음으로 낮다'며 기록적으로 커쇼가 최고 투수임을 강조했다.
이어 올니 기자는 '4번이나 1위를 차지한 이닝당 출루허용률 WHIP는 통산 ,1.007로 그보다 앞선 선수는 타이 콥을 상대한 데드볼 시대의 에디 조스, 에드 월시밖에 없다. 나머지 한 명은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뿐이다'고 설명했다. 조스와 월시는 공의 반발력이 낮은 1920년 이전 선수들이다. 리베라는 이닝이 적은 마무리로 뛰었다.
지난해 커쇼는 등 부상 때문에 규정이닝에 13이닝이 모자랐지만 올니 기자는 가장 위대한 투수로 그를 꼽았다. 삼진 172개를 잡는 동안 볼넷 허용은 11개로 삼진/볼넷 비율이 15.64에 달했다. 21번의 선발등판 중 19경기에서 2실점 이하로 막아냈고, 15경기에 5피안타 이하로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올니 기자는 '몇몇 타자들은 순수한 도전 자세로 커쇼를 상대하고 싶어하지만, 커쇼는 스트라이크를 던질 것이고, 헛스윙을 뺏어낼 것이다. 커쇼에게 최악의 날은 어쩌다 한 번 일어났을 뿐이다'며 '다저스는 커쇼가 등 부상 재발 없이 포스트시즌 전체를 마친 것을 기뻐했다. 육체적인 우려를 떨칠 수 있었다'고 부상 우려를 잠재운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커쇼에 이어 2위는 맥스 슈어저(워싱턴)의 차지였다. 지난 4년간 891⅔이닝을 던지며 1052개의 삼진을 잡으며 구위를 과시했다. 한 평가자는 "거의 매번 노히트 구위"라고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볼카운트 0-1에서 피OPS .493에 불과했으며 252번의 0-2 상황에선 탈삼진 149개로 피OPS .348로 완벽했다.
3위는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가 선정됐다. 지난해 정규즌 34경기에서 개인 최다 226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74로 최고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완봉으로 제압하는 등 왜 리베라와 함께 포스트시즌 최고 투수인지 상기시켰다고 올니 기자는 강조했다.
이어 4위 크리스 세일(보스턴), 5위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6위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7위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8위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9위 존 레스터(시카고 컵스), 10위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순으로 최고 선발투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아깝게 후보에 오르지 못한 선수로는 릭 포셀로(보스턴),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애런 산체스(토론토),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카일 헨드릭스(시카고 컵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 다나마 마사히로(뉴욕 양키스)가 추가 언급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