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어 있는 LA 다저스의 선발진에서 류현진(30)이 다크호스라는 전망이 나왔다.
LA 다저스 전문 사이트인 ‘다저블루’는 3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 경쟁을 분석했다. ‘다저블루’는 “40인 로스터에 선발로 뛸 수 있는 자원이 무려 11명이나 포함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다저블루’가 선발로 분류한 자원들은 호세 드 리온, 리치 힐, 스캇 카즈미어,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브랜든 매카시, 류현진, 브록 스튜어트,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유리아스, 알렉스 우드다.
‘다저블루’는 이 중 에이스 커쇼를 비롯, 힐, 마에다는 선발 자리가 보장되어 있는 선수들로 구분했다. 세 선수는 지난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며 좋은 성적을 냈다. 그 다음으로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놓고 경쟁할 선수로 드 리온, 카즈미어, 매카시, 류현진, 유리아스, 우드를 뽑았다. 3자리를 놓고 6명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한 셈이다. 경쟁률은 2대1이다.
‘다저블루’는 류현진을 ‘와일드카드’로 평가했다. ‘다저블루’는 “첫 두 시즌 동안 류현진은 56번의 선발 등판에서 28승15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 두 시즌은 (부상으로) 단 한 번의 선발 등판에 머물렀다. 2013년과 2014년 류현진은 명백히 선발이 보장되어 있었으나 2015년과 2016년은 심지어 로스터 한 자리도 보장받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지켜봐야 할 선수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경쟁 선수 중 가장 선발진 진입이 유력하다고 본 선수는 ‘특급 유망주’ 유리아스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의 맛을 본 유리아스에 대해 ‘다저블루’는 “유리아스가 선발 합류를 보장받지 못한다면, 유일한 이유는 개막전까지 선발진 과밀을 해결하지 못한 경우 뿐”이라면서 “매카시, 카즈미어, 류현진과 달리 유리아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다저블루’는 이에 매카시, 카즈미어, 류현진, 우드까지 4명의 베테랑 선수가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저블루’는 “만약 건강하면, 네 명의 선수 모두 5선발로는 과분한 선수들”이라고 높게 평가하면서도 “역시 문제는 건강이 될 것”이라고 물음표를 달았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