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야성' 이요원, 감금도 안 통하는 진짜 센언니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03 06: 49

 역대급으로 센 캐릭터다. 감금으로 협박해도, 아버지의 장례식으로 회유해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는다. '불야성' 이요원의 이야기다.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극본 한지훈, 연출 이재동)에서 이경(이요원 분)은 장태준(정동환 분), 남종규(송영규 분)와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나만의 왕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경이다. 그녀에게 태준, 종규 그리고 박무삼(이재용 분)은 그저 이용가치가 있느냐 없느냐이지 '파트너'의 개념은 아니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태준과 종규는 이경의 뒷통수를 칠 때를 노리고 있었다.

지난 2일 방송된 13회분에서는 태준과 종규가 이경을 배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은 6개월 영업 정지를 당했고 이대로라면 회사를 빼앗길 위기였다. 건우(진구 분) 역시 아버지 박무일(정한용 분)의 병보석이 취소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이경은 TJ 문화 재단의 자금을 일부 기부하는 수를 뒀다. 이에 분노한 태준과 종규는 이경을 별장에 감금시켰다. 마침 이경의 집을 찾았던 세진 역시 함께 갇혔다.
태준은 감금에서 풀려나려면 남은 재단 자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이경은 눈 하나 깜빡 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버지가 일본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달 받았음에도 그랬다. 마지막에는 아버지가 남긴 비망록을 이용해 별장을 결국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그 어떤 계략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빠져나가는 이경은, 얼음공주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차가운 구석이 있지만 시청자들의 속을 시원하게 만들고 있다.
누구의 도움도 필요치 않고 알아서 위기를 극복해온 바. 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센 여자 주인공으로 등극하기 충분하다. / besodam@osen.co.kr
[사진] '불야성'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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