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방수' 김재윤, 베테랑들과 사이판에서 담금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7.01.03 06: 15

담금질 위해 베테랑들과 사이판 훈련
kt 위즈 우완 투수 김재윤(27)이 해외 훈련으로 담금질에 들어간다.
김재윤은 3일 사이판으로 향한다. 주장 박경수를 비롯해 이대형, 김사율, 박기혁 등은 지난해에 이어 사이판으로 개인 훈련을 떠난다. 박경수는 매년 겨울 사이판에서 몸을 만든다. 하나의 루틴이 되고 있다. 보통 베테랑들이 함께 떠나는데, 여기에 투수 김재윤이 합류한다.

주장 박경수의 적극 추천이 있었다. 팀의 든든한 마무리 투수를 데려가기로 한 것이다. 김재윤은 올 시즌 52경기에 등판해 8승 1패 1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97을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다소 지친 모습이었지만 마무리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서 이번에는 해외 훈련을 택했다.
김재윤은 kt 입단 후 해외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한 적은 없었다. 2015년에는 해외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하면서 수업을 받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김재윤은 시즌이 시작되고 강속구를 뿌리며 투수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역시 해외 스프링캠프 이전에는 서울의 재활 센터에서 훈련에 매진했다.
김재윤은 “해외 개인 훈련은 처음 가보는 것이다. 선배님들도 많이 계시기 때문에 배워야 할 것 같다. 좋은 기회이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재윤은 지난해 12월부터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왔다. 사이판에서 웨이트는 물론이고 캐치볼, 롱토스 등 공을 던질 예정이다. 김재윤은 “작년에는 많이 추워서 캐치볼을 하기 힘들었다. 올해는 따뜻한 나라에 가니 좋을 것 같다. 더 세게 던지기 위해 간다”고 설명했다.
김재윤은 올해 투수로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지난해 다소 기복을 겪었기 때문에 중요한 시즌이다. 김재윤은 마무리 캠프 때부터 스플리터를 집중적으로 연마하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해보다 더 많은 세이브를 올리는 것”이 김재윤의 목표. 다시 한 번 든든한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기 위해 본격 담금질에 들어간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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