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천와의 스피드, 카라의 몸무게 제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1.02 20: 46

KEB하나은행이 외국선수 영입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부천 KEB하나는 2일 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삼성생명 2016-17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청주 KB스타즈를 58-48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2위 KEB하나(10승 9패)는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스타즈(6승 13패)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앞둔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걱정거리를 토로했다. 그는 “KEB하나가 외국선수 두 명이 모두 좋아 걱정이다. 어천와가 한국선수들에게 잘 맞춰준다. 반면 피어슨은 본래 키아 스톡스의 보조선수였다. 30분 이상 출전이 힘들다. 카라는 기동력이 떨어져 존디펜스로 커버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KB스타즈는 카라, 박지수 등 장신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환우 KEB하나 감독대행은 큰 걱정 없다며 자신했다. 그는 “KB의 더블포스트는 강력하지 않아 큰 부담은 없다. 쏜튼이 파워가 좋기 때문에 작아도 괜찮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어천와는 191cm, 88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198cm에 체중 105kg이 넘는 카라 앞에 서니 빈약해보일 정도였다. 어천와는 적극적으로 박스아웃을 하면서 쉬운 득점과 리바운드를 주지 않았다. 오히려 공수전환이 너무 느린 카라가 수시로 약점을 노출했다.    
안덕수 감독은 “카라가 WNBA에서 13년을 버틴 베테랑이다. 본인도 살을 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식사량을 줄이는 등 노력하고 있다. 단점을 감추고 장점을 살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막상 경기에 나서자 카라의 단점이 너무나 두드러졌다. 그렇다고 박지수-피어슨을 오래 쓰자니 체력이 달린다. KB스타즈의 고민거리다. 
쏜튼은 종료 36.6초전 결정적인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해 승리를 자신했다. 이날 어천와(8점)와 쏜튼(12점, 10리바운드)은 20점을 합작했다. KB스타즈는 피어슨이 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선전했지만 카라가 3점에 묶였다. 카라는 우선 다이어트가 시급한 문제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어천와(위), 쏜튼(아래) / 부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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