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사과와 반성 전한 이휘재, 이젠 지켜볼 때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02 18: 31

개그맨 이휘재가 MC를 보는 중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다. 사과와 반성의 의미를 전한 이휘재의 향후 행보를 지켜볼 때다.
이휘재는 지난 달 31일 오후 방송된 ‘SBS 연기대상’에 MC로 나섰다. 그는 시상식에 오른 배우들에 다소 무례한 언행을 해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다.
시상식 중 이휘재는 패딩을 입고 온 성동일에 “제작진인 줄 알았다”고 말하거나, 이미 공개 연애 중인 아이유에 “이준기와의 사이가 수상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또한 가수 거미와 공개 열애 중인 조정석에 거미를 언급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멘트를 해 시상식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진행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시청자들은 이휘재의 진행에 대해 비매너였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논란이 거세지자 이휘재는 1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하며 “저의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와 조정석 등을 비롯한 그의 언행으로 불편했을 배우들과 시청자에게도 사죄의 마음을 전했다.
SBS 측 또한 2일 OSEN에 "2016년 연기대상 행사에 대해 분석하고 논란이 된 부분은 반성하겠다. 2017년 연기대상은 더욱 잘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논란에 관련된 이휘재와 SBS 측이 모두 사과를 전한 상태.
하지만 아직까지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하차까지 요구하고 있으며, 이휘재의 가족 SNS에서도 분노 섞인 댓글을 달고 있다. 이미 당사자들이 사과와 반성을 전했지만 도를 넘은 악플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이휘재의 태도는 분명 논란이 될 만한 상황이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고, 시정의 의지를 내비쳤다. 그렇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이휘재의 행보를 지켜보는 일이다. 이번 논란에 대해서는 이휘재가 확실하게 사과를 했고, 앞으로 더욱 조심하겠다는 약속을 대중에 건넸으니, 그 약속이 지켜질지 지켜보는 일 또한 대중의 몫이다. 이제는 이휘재의 행보를 주목할 때다.
/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