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영애부터 고소영까지...‘엄마들의 복귀시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1.02 17: 11

그야말로 ‘엄마들의 복귀시대’다. 이영애부터 고소영까지 톱스타 배우들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작품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가장 먼저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배우는 이영애다. 이영애는 오는 2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에 출연한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사임당’은 이영애가 1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제작 과정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영애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송승헌도 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호흡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랜 시간 연기 무대를 떠났던 이영애의 작품 복귀에 ‘대장금’을 기억하는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김희선은 올해 상반기에 브라운관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그는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로 복귀를 확정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호화로운 삶을 즐기던 청담동 며느리가 준재벌 시아버지의 몰락, 그리고 남편의 배신으로 바닥을 내리찍게 되는 풍자 시크 휴먼 코미디로, 내년 상반기 방영 목표로 촬영이 진행 중이다.
2015년 MBC 드라마 ‘앵그리맘’으로 사이다 같은 매력을 선보였던 김희선은 2017년 ‘품위있는 그녀’로 여풍을 몰고 올 예정이다. 그와 함께 할 파트너는 김선아다. ‘내 이름은 김삼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마담 앙트완’을 연출했던 김윤철PD와 ‘사랑하는 은동아’의 백미경 작가도 의기투합했다. ‘품위있는 그녀’는 드림팀으로 구성된 제작진과 배우진이기에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중이다.
고소영은 2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의 캐스팅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이름과는 정 반대로 복 없는 3無 막다른 인생에 맞짱을 선언한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우먼파워를 그릴 화끈한 줌마미코(아줌마+미스터리+코믹)드라마다.
고소영은 ‘완벽한 아내’를 통해 10년 만에 배우 복귀를 선언했다. 평범한 주부였지만 위기를 맞는 심재복 역을 맡은 고소영은 지난 10년간 아내와 엄마로서 쌓아온 주부 경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극에 녹여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과연 그의 변신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 눈길이 모아진다.
마지막으로 이보영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보영은 2014년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 출연한 후 출산과 육아를 위해 잠시 브라운관을 떠나 있었다. 그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을 통해 복귀에 박차를 가하는 중. 약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보영은 남편 지성이 주연을 맡은 SBS 새 드라마 ‘피고인’이 종영한 후 곧바로 ‘귓속말’이 방영되면서, 남편-아내의 바통터치를 선보이게 됐다.
산소 같았고, 때로는 여신 같았던 우리의 ‘언니’들이 이제는 엄마들이 되어 대중의 곁으로 돌아온다. 이제는 관록까지 더해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의 복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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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임당', '품위있는 그녀', 킹엔터테인먼트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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