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8년차' 고소영표 '줌마 드라마' 공감 반 기대 반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02 13: 42

 배우 고소영이 무려 10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의 대명사의 그녀가 이번에는 친근한 주부 역으로 복귀의 시동을 걸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다.
고소영은 지난 1992년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데뷔해 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이었다. 화려한 외모와 함께 영화 ‘비트’와 KBS 드라마 ‘맨발의 청춘’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 이후 지난 2007년 SBS 드라마 ‘푸른 물고기’가 마지막 작품.
특히 지난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하면서 아내이자 이후 두 아이(아들 준혁 군, 딸 윤설 양)의 엄마로서의 삶을 살아온 바다. 배우로서의 행보에 아쉬움이 들 때쯤, 벌써 8년차 ‘아줌마’가 된 고소영이 복귀 선언을 알렸다.

고소영이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택한 ‘완벽한 아내’는 돈 없고, 사랑(잠자리) 없고, 이름과는 정 반대로 복 없는 대한민국 보통 주부 심재복의 이야기를 그린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가족을 생각하던 주부가 남편의 외도를 시작으로 위기에 봉착,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가 아닌 자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다는 내용이다.
이런 내용의 드라마들은 ‘줌마드라마’라는 장르로 자리 잡아왔다. ‘완벽한 아내’ 역시 꿈을 대신 찾아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 8년차 주부가 된 고소영 역시 보통의 아줌마가 자신이 원하고 꿈꾸던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깊이 공감했다고.
무엇보다 그동안 안방극장이나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고소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벌써부터 높은 기대가 모인다. 올해 상반기 SBS에서는 수목극으로 이영애의 ‘사임당, 빛의 일기’를 편성했고 3월에는 월화극으로 이보영의 ‘귓속말’을 선보인다. 유독 톱 여배우들의 출격이 쏠린 올해 상반기가 그 여느 때보다 뜨거운 것. 이 가운데서 고소영은 변화와 도전에 초점으로 승부수를 뒀다.
‘완벽한 아내’는 내달 방송되는 가운데, 고소영이 보통의 주부 역으로 시청자들과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쏠린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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