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천재 악동이 뮤지션이 되기까지 [악뮤 컴백③]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1.02 15: 11

 어디로 튈지 몰랐던 꼬마 악동들이 어느새 뮤지션으로 훌쩍 성장했다. 자신들만의 시선으로 해석한 아이디어 넘치는 가사와 감각적인 멜로디로 사랑받더니, 결국에는 고유의 색을 맛깔나게 뽑아내는 실력파 듀오로 인정받게 된 모양새다.
특히 이번 새 앨범 발매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쇼트 필름과 함께 공개하며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더하기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악동뮤지션은 오는 3일 새 앨범 ‘사춘기 하’를 발매한다. 지난 5월에 발표한 '사춘기 상' 앨범에 이어 8개월 만에 '사춘기 하'를 완성해 풀 앨범을 들고 컴백하는 것.

이번 앨범에는 태어난 순간부터 성장해서 집에 들어와 지난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순으로 곡을 배열했다. 이찬혁-이수현의 성장 스토리가 담긴 셈. 자신들의 삶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냈을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바다.
두 사람이 처음 대중에 얼굴을 알린 것은 지난 2013년 ‘K팝스타2’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자신들만의 시각으로 관찰한 이야기들을 노래에 담아내는데, ‘아이디어’는 있어도 꾸밈이 없는 게 매력이었다. 이에 솔직한데 독특한 가사들이 등장했고, 개성있는 멜로디들과 함께 어우러져 좋은 시너지를 냈다.
데뷔 전, 오디션 당시부터 이미 발매하는 곡들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더니, 최종 우승까지 거머쥐고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뛰놀며 좀 더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중.
워낙 있는 그대로를 음악에 담아내는 남매이기에 이들의 앨범을 통해 성장과정을 엿볼 수 있다는 것 역시 묘미다. 또래 친구들이 느낄만한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을 독특한 표현방식으로 음악에 녹이면서 같은 나이를 지나온 대중의 공감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번 앨범은 더블타이틀곡이다. 어쿠스틱 기타 선율, 리프, 스트링이 가미된 발라드 곡인 ‘오랜 날 오랜 밤’과 통통 튀는 사운드 프로덕션과 악동뮤지션의 나레이션이 돋보이는 모던 포크팝 ‘리얼리티’.
이밖에도 '생방송', '못생긴 척', 'CHOCOLADY', 'YOU KNOW ME', '집에 돌아오는 길', '그때 그 아이들은' 등 총 8곡이 담겨있는 이번 '사춘기(하)' 앨범은 이찬혁이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다.
이들이 어떤 신선한 표현으로 기분 좋은 충격을 자아내고, 공감을 살지, 컴백 하루를 남겨두고 관심이 증폭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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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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