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신년 미국남자프로골프(PGA)투어의 포문을 연다.
2017년 PGA 투어의 첫 경기인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10만 달러, 우승상금 119만 달러)가 오는 6일(한국시간)부터 9일까지 나흘간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년도 챔피언들만 출전자격이 있는 일종의 '왕중왕전'이다. 조던 스피스(미국)가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방어에 나서고, 허리부상으로 한동안 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세계랭킹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이번 대회를 통해 복귀한다.
또한, '2016 올해의 선수'로 뽑히며 최고의 해를 보냈던 더스틴 존슨(미국)과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 패트릭 리드(미국), 찰 스웨젤(남아공) 등 30여 명의 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코리안 군단은 '한국골프의 기대주' 김시우(22, CJ)가 '윈덤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하고 '웰스파고 챔피언십' 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제임스 한(35)도 출사표를 던졌다.
SBS골프 중계진은 이 대회의 개최 장소인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강한서 PGA투어 캐스터는 "PGA 투어의 평균 그린 넓이는 5500~6000 평방 피트인 반면 개최 코스의 그린 넓이는 7120평방 피트나 된다. 넓은 페어 웨이와 그린에 더불어 하와이의 바닷바람을 이용하면 PGA투어 톱 클래스들의 멋진 장타대결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12년 1라운드 18번 홀에서 개리 우들랜드(미국)의 450야드 장타는 명장면으로 기록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SBS골프에서 전라운드 생중계 하고, 지상파 SBS에서도 3-4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SBS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