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새롭게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AirPods)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1일(현지시각) IT 매체 폰아레나는 "에어팟은 엄청난 수요 때문에 두 달 정도 기다려야 한다"면서 "이는 3.5mm 이어폰 잭이 사라진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가 수천만대가 팔린 것을 보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얼마전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에어팟이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면서 "최대한 빨리 만들고 있다"고 말한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실제 에어팟은 지난달 13일 출시 후 수요가 엄청나게 몰리고 있다. 미국 본사 홈페이지는 물론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주문부터 배송까지 6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하면서 공급에 실패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에어팟 부품 공급업체인 인벤텍(Inventec)의 상하이 공장에서는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애플은 에어팟의 생산 불균형을 바로 잡으려 노력 중이다.
에어팟은 한국에서 21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에어팟은 충전 케이스를 아이폰 근처에서 열고 한 번 탭하면 아이클라우드(iCloud) 계정에 연결되어 있는 모든 기기(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와 사용 준비가 즉시 완료되는 장점을 지녔다.
에어팟은 1회 충전시 최대 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고 충전 케이스가 추가 전력을 보유해 총 24시간 이상의 사용시간을 제공한다.
특히 에어팟은 음악을 듣다가 한 쪽 에어팟을 빼면 음악 재생은 자동으로 중지된다. 반대로 뺐던 에어팟을 다시 귀에 꽂으면 음악이 자동으로 다시 재생된다. 에어팟은 두 번 탭할 경우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에도 접속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음악 선택 및 제어, 음량 조절, 배터리 잔량 확인이 가능하고 그 외 명령어를 구동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