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정우성 형 통해 배우에 대한 동경 품었다" [화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02 07: 56

조인성이 선배 정우성을 통해 배우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하이컷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의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더 킹’은 ‘관상’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 조인성을 비롯해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아중 등이 출연한다.
조인성은 권력을 쫓는 박태수를 연기한다. 그는 권력 실세인 한강식 검사 역을 맡은 정우성에 대해 "(정)우성이 형을 통해 배우에 대한 동경을 품었다"며 "배우가 되고 싶다는 나의 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의 개그 코드에 대해 묻자 “개그라는 게 꼭 상대방을 웃겨야 성공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측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형의 개그를 난 그렇게 받아들인다. 후배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게 옆자리를 열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마웠다. 유머라는 건 상대와 친숙하게 지낼 수 있는 첫 번째 수단이자 가장 세련된 방법”이라고 말했다.
영화 속 둘도 없는 절친으로 등장하는 류준열에 대해선 “준열이가 맡은 캐릭터가 굉장히 탐났다”며 “준열이가 굉장히 잘해줬다. 그때 밖에 표현 못하는 푸르스름한 기운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잘 나왔다. 류준열이라는 배우에게 그 역할이 가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절친한 후배이자 엑소 도경수에 대해선 “‘작품이 안 되면 어쩌지?’ 이런 게 없다. 흥행이 잘되면 잘돼서 좋은 거고 안 되면 그 작품을 해서 좋은 거다. 경수를 보면서 나도 배운다”며 “보통은 욕심과 사족이 붙는데 경수는 본질만 가지고 간다. 연기 자체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하이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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