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슈퍼맨' 고지용 아들 승재, 제2의 민국이네요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1.02 06: 49

젝스키스 전 멤버 고지용과 그의 아들 승재가 엄마 없이 48시간을 보내기 위해 뭉쳤다. 고지용은 능숙한 엄마와 달리 하나부터 열까지 서툴기 짝이 없다. 수시로 난관에 부딪히고 아이한테 절절매며 어찌할 줄 모른다. 하지만 괜찮다. 똘똘한 승재가 많은 부분을 커버하고 있다. 아마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살릴 새로운 구원투수가 될 것 같다.
1일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고지용이 엄마 없이 처음으로 자신의 아들 승재를 육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유명했던 젝스키스 고지용이라니. 더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고지용은 지난해 젝스키스에 합류하려고 했지만 사업 및 육아문제로 불발됐다. 이에 팬들과의 아쉬움을 해소하고 소통하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 가족이 되기로 결정한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오해가 빚어지기도 했다. 젝스키스에는 합류하지 않고 왜 예능만 하게 됐느냐고. 이에 고지용은 “그룹으로서 서로 맞춰가야 할 것들이 많지 않느냐”며 “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그룹으로서) 무대에 선다는 게 여건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긴급 회의가 갑자기 잡힐 때도 있고, 내부적으로도 주말에 해야 할 일이 있을 때가 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아들 승재 군과 놀이터에서 놀다가 회사의 급한 전화를 받고 아이와 함께 사무실로 향하기도 했다.
어찌 됐든 고지용과 승재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힘을 실어줄 구원투수가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일단 3살 난 아이가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살갑게 다가가고, 순간순간 예상치 못한 감동을 주곤 한다. 마치 삼둥이의 전성기 시절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특히나 고급 어휘를 구사하는 부분이 '삼둥이' 민국이를 보는 듯하다. 
고지용과 아들이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합류한 만큼 앞으로 부자(父子)가 48시간 동안 엄마 없이 살면서 어떠한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쏠린다. 분명한 건 첫 회부터 높은 관심과 애정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멋진 아빠가 될 듯싶다./ purplish@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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