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케인의 '오프 더 볼', 토트넘 대승의 원동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02 00: 20

해리 케인(토트넘)이 완벽한 침투를 선보이며 왓포드를 침몰시켰다. 뛰어난 '오프 더 볼(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로 2골을 만든 케인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경기를 자축했다.
케인이 왓포드전 일등공신이 됐다. 이견이 없다. 케인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서 끝난 2016-2017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왓포드와 원정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쳐 토트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케인은 이날 나온 4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 케인은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을 직접 넣었고, 세 번째 골의 시발점이 됐다. 네 번째 골은 직접 패스를 시도해 골을 도왔다. 델레 알리도 2골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케인의 존재감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반 27분 수비수와 동일 선상에서 움직이던 케인은 키에런 트리피어가 앞으로 공을 차자 순간적인 침투로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 골로 연결했다. 전반 33분에도 자신의 앞에 두 명의 수비가 있음에도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슛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하지만 케인의 활약을 기록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케인이 선보인 오프 더 볼은 2골 1도움의 기록보다 빛났다. 케인은 순간적인 침투로 수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은 케인이 선보인 오프 더 볼의 일부에 불과했다.
케인의 존재감은 오프 더 볼 외에도 대단했다. 케인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로 승리에 쐐기를 박는데 도움이 됐다. 후반 1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케인은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지 않고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올려 알리에게 연결해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케인의 활약은 결국 토트넘의 대승으로 이어졌다. 케인에게 2골을 잇달아 허용한 왓포드는 전의를 상실하고 2골을 더 허용하며 무너졌다. 4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최고 3위까지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케인에게는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경기가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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