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득점+블로킹 ' KGC, 연패 탈출 이끌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01 18: 54

폭풍처럼 휘몰아 친 공격과 블로킹이 KGC인삼공사의 3연패 탈출과 새해 첫 승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18, 21-25, 26-2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GC는 3연패를 탈출하며 시즌 8승9패 승점 24점을 마크했다. GS칼텍스는 6승11패 승점 17점을 기록했다.이날 패배로 KGC와의 승점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초반은 KGC의 분위기였다. 한수지, 김진희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알레나도 결정적인 순간 스파이크를 내려 꽂았다. 범실도 최소화했다. 특히 기세 싸움에서 완전히 압도했다. 한 번 잡은 흐름은 절대로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점수를 쌓았다. 
1세트 10-7에서 김진희의 퀵오픈과 알레나의 백어택, 유희옥의 서브 득점으로 13-7로 달아났다. 유희옥의 서브와 리시브가 조화를 이루면서 연달아 득점을 따냈다. 이후 14-9에서 한수지의 블로킹과 김진희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 등으로 다시 18-9로 점수를 벌렸다. 1세트는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2세트 KGC의 기세는 더욱 무서웠다.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8-9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알레나의 퀵오픈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서브는 김진희의 차례. 김진희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는 이미 1,2세트에도 위력을 발휘한 바 있었다. 그리고 김진희의 서브는 한동안 계속 이어졌다. 김진희의 서브와 블로킹, 상대 범실, 그리고 탄탄한 수비력이 KGC를 계속 환호하게 했다.
9-9에서 한수지의 시간차와 블로킹, 최수빈의 블로킹, 알레나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13-9가 됐고, 한수지와 알레나가 다시 한 번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되돌렸다. 이어 한수지의 연속 속공과 김진희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면서 8-9의 점수가 순식간에 18-9가 됐다. 내리 10득점을 따내며 2세트 역시 승부를 일찌감치 특히 한수지가 블로킹 2개 포함해 5점을 쓸어담으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KGC는 3세트부터 흔들렸다. GS칼텍스의 리시브 라인이 살아났고 황민경의 공격을 억제하지 못했다. 1,2세트 4개에 불과했던 범실은 3세트에만 3개가 나왔다. 
4세트 역시 분위기는 GS칼텍스 쪽이었다. 첫 1,2세트만큼 리시브가 정교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까지도 KGC는 좀처럼 분위기 발전을 이끌지 못했다. 추격을 해도 GS칼텍스가 다시 달아났다.
그러나 19-22에서 기회가 왔다. 리시브 라인이 다시 안정되기 시작했다. 알레나의 오픈과 백어택 공격, 그리고 재치있는 세트 공격으로 분위기를 다시 반전시켰고, 패색이 짙던 경기는 24-24, 듀스로 이어졌다. 
그리고 경기 내내 GS칼텍스를 고개 숙이게 했던 한수지의 높이가 만든 블로킹 득점이 다시 살아났고, 알레나의 결정력이 막판 발휘되면서 4세트를 26-24로 다시 따냈다. KGC는 기어코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한수지는 이날 개인 최다인 블로킹 7개 포함해 16점 공격 성공률 56.25%를 기록했다. 팀은 한수지의 활약으로 9-4로 블로킹을 압도, 승인을 만들었다. 또한 알레나가 37득점 공격성공률 51.47%를 기록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jhrae@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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