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중에 만난 두 팀의 대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가 5연승으로 웃었다. 삼성 리카르도 라틀리프(28)은 골밑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삼성은 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라틀리프의 활약에 힘입어 89-74로 승리했다. 삼성은 5연승으로 시즌 19승(6패)째를 기록하며 선두를 질주했다. KCC는 4연승을 노렸으나 시즌 16패(9승)째를 당했다. 중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삼성에 막혔다.
라틀리프의 활약은 여전했다. 1쿼터에서 다소 주춤했지만 2쿼터부터 제 목을 하기 시작했다. 골밑에선 KCC 선수들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완벽히 이겼다. 속공 찬스에선 가장 먼저 상대 코트를 향하며 빠른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26득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6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삼성은 1쿼터 김준일의 8득점 활약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문태영도 6득점을 보태며 20-14로 리드했다. 2쿼터 초반에도 삼성이 앞섰다. 크레익과 라틀리프는 속공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라틀리프는 골밑을 장악하며 2쿼터 8득점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2쿼터 막판 크레익의 연이은 턴오버로 KCC도 추격했다. 마지막 김지후의 3점 슛으로 36-38까지 추격했다.
KCC로선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2쿼터였다. 그러나 삼성은 역시 3쿼터에 강했다. 문태영이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라틀리프는 속공에서 빠른 스피드로 득점에 성공했다. 48-40에선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득점했고 자유투까지 얻어 3득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51-40으로 벌어졌고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57-43에선 이관희와 앨리웁을 합작했다.
라틀리프는 일찌감치 더블더블 기록했고 3쿼터까지 69-50으로 크게 앞섰다. 문태영도 정확한 슛으로 3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에도 라틀리프는 빠르게 달렸다. 75-57 속공 기회에선 문태영의 긴 패스를 받아 가볍게 레이업으로 득점했다. 삼성은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고 라틀리프, 크레익을 빼고 경기를 운영했다. 삼성은 5연승을 달렸고 라틀리프는 이날 가장 많은 득점으로 활약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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