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30점' KGC, 모비스 꺾고 새해 첫 승...1위와 0.5승차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01 17: 30

안양 KGC가 데이비드 사이먼의 맹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꺾고 2017년 첫 승을 신고했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 모비스와 홈경기서 74-6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GC는 18승 7패를 기록했다. 1위 서울 삼성과 승차는 0.5경기다. 2연패에 빠진 모비스는 12승 13패가 돼 인천 전자랜드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사이먼은 경기 초반 맹활약을 펼치며 KGC를 연승으로 이끌었다. 사이먼은 30득점 6스틸 2블록을 기록했다. 오세근도 10득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선보였다.

KGC가 1쿼터부터 완벽하게 모비스의 기선을 제압했다. 사이먼이 맹활약을 펼쳤다. 사이먼은 골밑과 미들 레인지를 오가며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사이먼은 덩크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뽑아내며 KGC의 20-9 리드를 이끌었다. 모비스는 찰스 로드, 송창용, 김광철이 각각 3점슛 1개씩을 넣었지만 이외의 득점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잠잠했던 KGC의 3점포는 2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키퍼 사익스가 2쿼터의 시작을 알리는 3점슛을 넣은 데 이어 이정현도 3점슛을 성공시켜 모비스의 추격에서 달아났다. 게다가 사이먼의 활약은 여전했다. 게다가 사이먼은 2쿼터에도 코트를 압도했다. 덩크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사이먼은 10점을 추가했다. 반면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해 점수 차가 23-41로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3쿼터까지 KGC가 지배하지는 못했다. 하프타임에 전열을 정비한 모비스는 대대적인 반격에 성공했다. 2쿼터까지 별 힘을 쓰지 못한 외국인 선수들이 반격의 선봉에 섰다. 네이트 밀러가 홀로 14점을 넣었고, 지원에 나선 로드가 8점, 송창용이 8점을 추가했다. 모비스가 3쿼터에 30점을 넣을 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9득점에 그쳤다. 3쿼터 막판 3분여 동안 득점에 실패한 KGC는 50-5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GC는 4쿼터에 다시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다. 김기윤의 3점포로 4쿼터를 시작한 KGC는 전성현까지 3점슛을 성공시켜 재역전에 성공했다. KGC는 사이먼의 연속 턴오버에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모비스가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KGC는 김기윤과 이정현이 잇달아 3점슛을 모비스의 추격을 뿌리치고 새해 첫 승을 기록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안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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