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김태삼-곽희훈-임준혁 우승..현주엽 "좋은 추억"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7.01.01 11: 52

 국내 최초로 길거리 농구를 조명한 서바이벌 XTM ‘리바운드’가 ‘리벤져스’ 김태삼-곽희훈-임준혁 팀의 우승으로 10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2월 31일 방송된 ‘리바운드’ 마지막회에서는 길거리 농구 토너먼트의 2대2 준결승과 결승전이 치러졌다. ‘리벤져스’의 두 팀과 ‘언더독스’, ‘쉐이크 앤 베이크’가 각각 한 팀씩 올라 준결승 경기를 펼친 가운데, ‘언더독스’와 ‘쉐이크 앤 베이크’는 각각 ‘리벤져스’에 패배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언더독스’의 임재원은 부상 중에도 강한 의지로 준결승 경기에 올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박수를 받았고, ‘쉐이크 앤 베이크’의 김상훈은 경기가 끝난 후 코트에 누워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 뒤 “‘리바운드’를 하며 생활의 활력이 됐다”는 소감을 밝히며 감동을 안겼다.
이어 펼쳐진 결승전은 변수의 연속이었다. 같은 ‘리벤져스’ 스쿼드인 김태삼-곽희훈-임준혁과 전상용-박민수-베이식은 평소 연습할 때도 붙어본 적이 있다며 서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전상용의 5반칙 퇴장으로 인해 베이식이 교체돼 들어갔고 박민수의 활약으로 단 1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만들었다. 하지만 곧이어 박민수의 빠른 패스를 받으려던 베이식이 손가락에 골절 부상을 입어 경기를 뛸 수 없게 돼, 곽희훈-임준혁 vs 박민수의 2대1 경기로 4쿼터가 진행됐다. 박민수는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홀로 고군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경기는 60:46으로 김태삼-곽희훈-임준혁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가 끝나자 곽희훈은 상대팀이었던 박민수를 끌어안았고, 코칭스태프는 물론 관객들도 기립박수를 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리벤져스’의 코칭스태프인 박광재는 “(박민수가)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에 그런 내색도 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자체가 고마웠다”고 밝혔고, 현주엽은 “10여 년간 느끼지 못했던 승리의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고, 다시 농구인이 된 것 같다. 정말 좋은 추억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MVP로 선정된 김태삼은 “선수가 아니어도 좋아하는 걸 하면 그것 역시도 장래희망을 이룬 것이라 생각한다. 행복하고 꿈 꾸고 있는 것 같다. 좋은 꿈 꾸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바운드’를 연출한 XTM 정호준 PD는 “촬영하며 참가자들의 땀과 눈물을 보며 때론 놀라고, 때론 감동받았다. 농구와 승부를 향한 이들의 뜨거운 열정이 시청자에게도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XTM ‘리바운드’는 연예인과 레전드 농구선수가 일반인 참가자와 한 팀을 이뤄 ‘길거리 농구’ 토너먼트를 벌이는 국내 최초 길거리 농구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란한 무릎 아래 드리블, 춤 등의 묘기와 힙합 문화가 접목된 스타일리시한 길거리 농구를 조명했으며, 기존 스포츠에서 볼 수 없었던 현란한 기술과 쇼맨십은 물론, 짜릿한 승부의 희열과 도전하는 청춘들의 열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해 호평을 얻었다. / gato@osen.co.kr
[사진] XT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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