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마스터' 반천만 돌파, 새해를 여는 천만행 급행열차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1.01 11: 40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가 반천만을 돌파했다. 현시국과 맞물리는 이야기로 시선을 끌었고 결국 정의가 승리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500만 관객을 넘어선 것. 천만으로 가는 열차는 이상 무(無)다.
새해를 여는 1일 ‘마스터’의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개봉 12일째인 이날 오전 7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세 배우의 조합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천만 영화 탄생을 예고했던 ‘마스터’. 분명 다른 영화와는 시작부터 급이 다른 기대를 받고 있었다. 이는 부담이 됐을 법도 하지만, 무려 12일 만에 높았던 기대치의 반 이상의 성과를 이뤄냈다.

‘마스터’는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고 권력과 결탁한 진회장(이병헌 분)을 쫓는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범죄오락액션 영화. 스포일러(예비 관객들에 내용을 미리 알림) 문제상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엔딩까지 꽉 막힌 속을 뚫어주는 시원한 전개가 펼쳐지는 것만은 분명하다.
무엇보다 현 시국을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답답함과 절망을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해소시키고 있다는 점이 흥행으로 향하는 가장 큰 이유다. 배우들의 짜릿한 액션과 조의석 감독의 짜임새 있는 연출력이 더해져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답답할 틈이 없다.
이병헌 특유의 위트를 더했지만 죄책감 없이 끝까지 나쁜 사기꾼 진회장, 우리가 바랐던 정의로운 형사 김재명, 자신의 안위를 위해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날아다니는 박장군(김우빈 분)은 물론, 진경, 엄지원, 오달수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완성한 색깔 있는 캐릭터들은 볼거리를 높인다.
앞서 ‘마스터’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 9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지난해 연말 좋은 기운을 이어받아 새해에 처음으로 충무로에서 천만 영화 탄생을 곧 알릴 수 있지 않을지 기대를 모은다. / besodam@osen.co.kr
[사진] '마스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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