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WBC 1차전 선발…이후 이도류 기용 방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01 10: 06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중심타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가 1라운드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는다. 그리고 투타겸업 역시 동시에 수행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일 "오타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 쿠바전 선발로 등판할 것이다"면서 "이후 야구 중심으로 기용할 방침을 굳히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오는 3월 7일부터 도쿄돔에서 쿠바, 호주, 중국과 함께 WBC 1라운드를 치른다. 1차전은 '강호' 쿠바. 일본은 첫 경기부터 에이스인 오타니를 투입해 기선제압에 나선다. 

'닛칸스포츠'는 "1라운드 가장 강 팀인 쿠바를 상대로는 오타니를 내세워 필승을 다질 태세다"며 오타니의 1차전 선발 기용을 분석했다. 
하지만, 오타니의 장점인 투타겸업 '이도류'를 마다하지는 않을 전망. 고쿠보 히로키 일본 대표팀 감독은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투수 하나로 생각하지 않는다. 선발이 어느정도 모인다면 야수를 메인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플레이오프제로 진행될 때 선발로테이션을 짜는 것이 어렵다. 만일 1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가 열릴 경우 휴식일 없이 강호들이 기다리는 2라운드에 임해야 한다"며 "오타니의 야수 기용의 기본 방침을 정했을 경우 첫 경기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내세우면 망설임없이 기용을 조정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고쿠보 감독은 또한 "오타니 외에도 선발 후보가 많이 있다. 좋은 투수도 많이 있기에 처음부터 앞서가겠다. 쿠바전을 초점으로 맞춰나가겠다"며 WBC 정상 탈활을 위해 첫 경기부터 강수를 두겠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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