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최우수상' 박신혜, 눈물 수상소감에 담긴 진심과 성장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1.01 11: 10

배우 박신혜가 마음 고생을 털어내고 값진 최우수상을 품에 안았다. 이미 많은 대중들이 사랑하고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박신혜에게도 말 못할 고민이 있었음이 드러난 눈물의 수상 소감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찡하게 만들었다.
박신혜는 지난 31일 진행된 '2016 SAF 연기대상'에서 '닥터스'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앞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래원을 대신해 무대에 올랐던 박신혜는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박신혜는 무더운 여름 함께 고생했던 제작진과 배우들, 소속사 식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제가 '닥터스'를 통해서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박신혜는 "늘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그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 아닐까 제 자신을 굉장히 많이 의심하기도 했는데 '닥터스'는 자신감을 많이 얻게 해준 작품이었다"라며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모든 분들께 희망을 드리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박신혜를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케 한 '닥터스'는 당초 '여깡패 혜정'으로 알려졌던 하명희 작가의 작품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드라마는 혜정이라는 인물의 삶과 사랑, 그리고 성장이 담겨져 있다. 그렇기에 혜정을 연기하는 배우의 역량이 그 무엇보다 중요했다.
박신혜는 일찍부터 이 혜정이라는 역에 낙점이 된 배우다. 하명희 작가는 의심의 여지 하나 없이 박신혜를 선택했고, 박신혜 역시 배우로서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혜정을 일찌감치 선택했다. 액션부터 수술 장면까지, 워낙 해내야 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박신혜가 가질 부담감과 책임감이 상당히 컸지만, 그럼에도 박신혜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혜정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어린 시절 아픔을 가진 소녀가 세상의 편견에 맞서 성공을 하고, 또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이들을 만나 더욱 성숙된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연기해 낸 것. 이는 곧 배우 박신혜의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닥터스'로 다시 한번 연기자로서의 존재감과 역량을 인정받은 박신혜의 2017년은 또 어떨까. 벌써부터 기대되는 박신혜가 아닐 수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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