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외인 타자 구성, 황재균 잔류와 별개로 진행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1.01 05: 49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외국인 타자 구성이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황재균의 잔류와 별개로 속도를 낸다. 
롯데의 이번 오프시즌 최대 목표는 FA 내야수 황재균의 잔류였다. 외부 FA 대어급들 자원들이 시장에 나왔지만 관심을 두지 않았고, 황재균 잔류에만 올인했다. 
모든 초점이 황재균에 맞춰져 있었다.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는 외국인 타자 구성도 마찬가지. 황재균의 잔류 여부에 따라 롯데는 외국인 타자 구성도 달라질 수 있었다. 내야수를 뽑겠다는 큰 틀은 일찌감치 세워놓은 상황. 황재균이 떠나면 타선과 3루 공백을 메우기 위한 코너 내야 자원을, 황재균이 잔류했을 경우 유격수와 2루수 중심의 센터 라인 강화를 위한 자원을 뽑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황재균이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를 보이면서 롯데의 외국인 선수 선택도 늦어지고 있었다. 황재균의 거취에 롯데의 전력 구성도 올스톱된 상태였다.
결국 황재균의 잔류 여부, 외국인 타자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스프링캠프 시작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시간만 보내고 전력 구성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올 시즌을 구상하는 시간 자체가 촉박해진다.
결국 롯데도 더 이상 황재균의 거취와는 관계 없이 외국인 타자를 뽑을 예정이다. 조원우 감독은 "이제 시간이 없다. 황재균의 잔류와 관계 없이 외국인 타자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면서 "1월 중순도 너무 늦다. 1월 초에 외국인 타자를 선택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보류선수로 묶어 재계약 대상자가 된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재계약 여부도 외국인 타자 구성과 비슷한 시기에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할 지, 아니면 레일리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지에 대한 고민도 조만간 끝날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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