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도', 역사x힙합 콜라보로 입증된 국민예능의 무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1.01 06: 49

역사와 힙합의 만남, 그리고 이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이 주는 희망과 위로. '무한도전'이 아니면 또 누가 해낼 수 있었을까.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역사와 음악으로 위로를 선사했다. 희망적인 메시지,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역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름처럼 '위대한 유산'이었다. 다시 한 번 국민예능의 무게감을 입증하는 특별함이었다.
지난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위대한 유산' 특집의 공연이 공개됐다. 역사와 힙합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완성된 특별한, 시작 전부터 가요제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특집이었다. 무대에서 공개된 이번 특집은 취지도 의미도 국민예능다웠다.

'위대한 유산'에 참여했던 멤버들도, 개코와 도끼, 딘딘, 지코, 송민호, 비와이 모두 이번 특집에 대한 의미를 깊게 새겼다. 가사 작업을 위해 역사에 대한 공부에도 노력을 기울였고, 음악과 역사를 통해 대중에게 희망을 전하려고 했다.
이들이 진심으로 써낸 음악과 가사였기에 대중에게도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었던 것. 이번 특집의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차트를 휩쓸고 있는 것 역시 그만큼 관심과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지코는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확실히 있었기 때문에 뜻 깊고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 같다"라고, 개코는 "작업을 두 달 가까이, 내 몸에 윤동주가 흐를 정도로 열심히 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과거에 빗대어 현재를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또 특별했던 것은 지난주에 이어 '무한도전'이 시청자들에게 준 위로 때문이다.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를 통해 쌀쌀한 요즘을 따뜻하게 물들였던 '무한도전'인데, 역사와 힙합이라는 특별한 조합을 통해 희망을 전했다는 점이 더 의미 있다. 국민예능이라 불리는 '무한도전'의 묵직한 존재감이 다시 한 번 빛났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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