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이승현 형 블록슛, 하다 보니 걸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1.01 00: 41

‘슈퍼루키’ 최준용(22, SK)이 복귀전에서 맹활약했다. 
서울 SK는 31일 오후 10시 고양체육관에서 개최된 2016-17시즌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고양 오리온을 77-74로 물리쳤다. SK(7승 18패)는 9위를 유지했다. 오리온(17승 8패)은 3위로 내려 앉았다. 
최준용은 지난 11일 KGC전 무릎부상 후 20일 만에 복귀했다. 그는 종료 직전 이승현의 역전슛 시도를 블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13점, 8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경기 후 최준용은 “2016년의 마무리와 2017년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모두 (김)선형이 형과 함께 라서 좋았다. 미스를 많이 했다. 선형이 형이 계속 자신 있게 하라고 했다. 주눅 안 들고 마무리 했다”며 김선형과의 ‘브로맨스’를 과시했다. 
20일 만에 복귀에 대해 최준용은 “대학 때는 아프고 쉬면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좋지 않았다. 프로에서는 트레이너 형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셨다”면서 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막판 이승현을 막아낸 블록슛은 어땠을까. 최준용은 “올해 이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끝까지 수비하려고 하다 보니 걸린 것이 이승현 형이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최준용의 새해 다짐은 무엇일까. 그는 “쉴 때 6연패를 지켜봤다. 많이 힘들었다.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대학 때 항상 이기다 지는 경기가 많아 스트레스가 심했다. 선형이 형이 ‘난 2년 차 때 9연패도 해봤다’고 했다. 멘탈을 잘 잡았다. 선형이 형이 있어서 나도 이겼다”며 다시 한 번 김선형을 예찬했다. 
1순위 신인 이종현은 1월 중순 복귀할 예정이다. 최준용과의 맞대결이 드디어 성사된다. 최준용은 “이종현과 맞대결보다 빨리 종현이가 프로에 와서 ‘왜 빅3’라고 불리는지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종현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빨리 친구가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이종현을 격려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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