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요대제전] 1세대+대세+한류돌 총출동..4시간 61곡 K팝 파티[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01 00: 42

'2016 MBC 가요대제전'이기에 가능한 대규모 K팝 흥파티가 열렸다. 4시간 동안 함께 노래하고 춤추다 보니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31일 오후 8시 55분부터 방송된 '가요대제전' 1부 오프닝은 가요계 르네상스 시대인 2008년 타임슬립 무대로 꾸며졌다.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B.A.P, 여자친구, EXID는 각각 비의 '레이니즘', 이효리의 '유고걸', '동방신기의 '주문', 원더걸스의 '쏘핫',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화끈하게 포문을 연 '가요대제전'은 눈을 뗄 수 없는 가수들의 무대로 1부를 채웠다. 
업텐션, 몬스타엑스는 각각 '하얗게 불태웠어'와 '걸어+파이터'로 카리스마를 뿜어냈고 '듀엣가요제'에서 호흡을 맞춘 한동근x최효인은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로 오랜만에 재회했다. 특히 '복면가왕'에서 20주 동안 가왕 자리를 지킨 하현우는 무대에서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 후배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걸그룹 is 뭔들'이었다. 마마무로 시작된 무대는 AOA, EXID, 트와이스, 에이핑크, 여자친구로 이어졌다. '대세'로 자리매김한 세븐틴에 레드벨벳, 비투비에 갓세븐도 신곡들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번 '가요대제전'의 콘셉트는 '음악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하니x설현x쯔위는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를 재현했고 B1A4와 업텐션은 각각 솔리드의 '천생연분'과 벅의 '맨발의 청춘'으로 음악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방탄소년단도 김성재의 '말하자면'으로 그 시절 향수를 자극했다. 
1부에 가장 돋보였던 건 터보와 신화의 무대였다. 터보는 재결합 해 발표한 '다시'와 메가 히트곡 '화이트 러브'로 신구 팬들을 사로잡았고 신화는 'TOP'와 13집 신곡 '터치'로 신화창조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관록의 두 선배 팀들을 향해 후배 아이돌 멤버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2부는 더욱 뜨거웠다. 
인피니트와 샤이는 데뷔 초로 돌아가 'BTD'와 '링딩동'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빅스, 씨스타, 태연은 '더 클로저+판타지', '아이라이크 댓', '11:11'로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탄생시켰다. 
2부에서도 후배들의 선배 아이돌 오마주 무대는 계속 됐다. 에이핑크의 보미x남주와 비투비의 은광x창섭은 룰라로 변신해 '날개 잃은 천사'를 불렀고 세븐틴은 H.O.T의 '행복'을, 효린x소유와 주헌xIM은 스페이스의 '섹시한 남자'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초아와 동우, 호야는 앞서 알려진 대로 지누션의 '말해줘'로 호흡을 맞췄다. 
장르적으로도 풍성했다. 홍진영과 태진아의 합동 무대, B.A.P의 다크한 힙합 무대, 방탄소년단의 세련된 카리스마 무대, B1A4의 감성 무대, 씨엔블루의 달콤한 무대, 인피니트의 화끈한 무대, 샤이니의 개성 넘치는 무대까지 시청자들은 쉴 틈 없이 음악을 즐겼다. 
15년 만에 연말 무대에 선 S.E.S는 팬들에게 감동 그 자체였다. 유진, 바다, 슈는 '아임유어걸'로 스페셜 무대를 활짝 열었고 신곡 '리멤버'로 의미를 더했다. 아름다운 비주얼과 매혹적인 음색은 여전했다. 데뷔 20주년을 '가요대제전'으로 맞이한 요정들이었다. 
엑소의 무대를 끝으로 '가요대제전'은 막을 내렸다. 전 출연진은 한데 모여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열창하며 축제를 마감했다. 이렇게 새해가 밝아왔고 어느새 2017년이 시작됐다. 정유년에도 더욱 풍성하게 쏟아질 K팝들을 음악 팬들이 벌써 기다리고 있다. / comet568@osen.co.kr
[사진] '가요대제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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