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불후' 아듀 윤민수, 왕중왕전에서 만나요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1.01 06: 49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를 지켰던 그룹 바이브의 윤민수가 2016년 12월 31일 아쉬운 작별인사를 전했다. 2년간 정재형, 문희준과 함께 대기실을 지키며 활약했던 만큼 그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지난 31일 오후 KBS 2TV ‘불후’에서는 왕중왕전 2부가 펼쳐졌다. 6년 만에 새 앨범을 들고 돌아온 테이가 김광석의 ‘그날들’로 6연승 올킬 우승을 했다. 하지만 2016년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윤민수가 ‘불후’에서 떠난다는 소식을 전해 아쉬움을 더했다.
윤민수는 지난 2014년 12월 젝스키스의 은지원의 후임으로 ‘불후’에 합류했다. ‘불후’는 무대에서 진행을 맡은 신동엽과 가수들과 함께 무대를 지켜보는 대기실로 나뉘는 독특한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이다.

‘불후’ 무대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윤민수는 무대에 오를 가수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뛰어난 입담과 진행 솜씨를 뽐냈다. 무대에 오를 가수는 물론 정재형 그리고 문희준과의 호흡 역시 인상적이었다.
예능과 가수를 넘나들며 활약한 윤민수는 본업인 가수 활동에 집중하기로 결정한다. 그는 지난 10월 17일 ‘불후’ 녹화에 참여하러 가는 길에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정상적으로 ‘불후’ 녹화에 참석했지만 지난 11월 열린 바이브 정규 7집 기자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12월까지만 ‘불후’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윤민수는 대한민국 최고 보컬리스트의 한 명으로서 본업인 가수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물론 그의 하차는 ‘불후’ 입장에서는 큰 손해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2017년 정유년 ‘불후’ 왕중왕전 무대에 서서 마음껏 노래하는 윤민수를 볼 수 있다면 그 또한 새로운 의미가 있지 않을까./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불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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