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월계수’ 이동건♥조윤희, 사랑 한 번 하기 참 힘들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1.01 06: 49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이동건과 조윤희, 사랑 한 번 하기 참 힘들다. 이렇게 제대로 사랑하기 힘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도 못할 듯하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37회분에서는 연실(조윤히 분)이 동진(이동건 분)의 엄마 곡지(김영애 분)의 요구대로 동진의 곁을 떠나는 내용이 그려졌다.
동진은 효주(구재이 분)와의 시간이 괴로웠다. 그래서 헤어졌고 힘들게 찾은 사랑 연실과 어렵게 연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이 처음에는 티격태격 하며 지냈지만 이들은 누구보다도 서로에게 꼭 필요한 존재였다.

동진은 효주 때문에, 연실은 기표(지승현 분)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힘든 시간 속에서 찾은 사랑이라 두 사람에게 서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다. 동진과 연실은 어렵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알콩달콩 사랑을 이어갔다. ‘아츄커플’ 태양(현우 분)과 효원(이세영 분) 못지않게 닭살커플이었다. 이렇게 달달했던 사람이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눈에서 꿀이 떨어졌고 여느 커플처럼 애정표현도 적극적으로 했다.
그런데 장애물이 너무나도 많다. 기표 엄마(정경순 분)는 연실에게 바람을 핀다며 연실을 때리기까지 했고, 기표는 연실에게 교도소에서 나가면 동진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거기다 효주는 동진과 함께일 때는 동진에게 신경도 쓰지 않았던 사람이 동진이 떠난 후에는 동진에게 집착하고 곡지를 찾아가 이전과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면서 동진과 다시 잘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까지 했다.
곡지도 연실에게 동진과 헤어져달라면서 오열했고 결국 연실은 동진과의 이별을 결심했다. 지난 31일 방송에서 연실은 동진을 위한 수트를 직접 만들며 이별을 준비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주변 정리를 했다.
연실은 동진에게 “문뜩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너무 욕심내는 거 아닌가. 동진 씨처럼 잘난 사람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고 하는가 하면 우연히 동진과 촬영한 웨딩사진을 혼자만 보라고 했다. 그리고는 떠나기 전날 동진에게 맛있는 저녁을 먹자고 했지만 연실이 떠나는 걸 모르는 동진은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친구들과 저녁약속이 있다고 했고 연실은 크게 아쉬워하며 동진을 안더니 “고마웠다”라고 혼자만의 이별 인사를 했다.
동진이 약속을 끝내고 돌아와 연실을 만나러 갔지만 연실은 자는 척 하며 동진의 얼굴을 보지 않았고 눈물을 흘리며 가슴 아파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연실은 곡지와 약속한대로 동진의 곁을 떠났다.
그렇게 어렵게 사랑을 시작했는데, 주변에는 온통 동진과 연실의 사랑을 방해하는 사람들밖에 없다. 사랑 한 번 하기 참 힘든 커플이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