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테이, 2016 왕중왕 등극..깜짝 올킬 우승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12.31 19: 41

 가수 테이가 6연승으로 왕중왕전 올킬 우승을 차지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왕중왕전 2부가 방송됐다. 왕중왕이 된 가수는 테이였다.
이날 왕중왕전을 위해서 린, 테이, 마마무, 정동하, 김태우, 유리상자가 도전에 나섰다. 

효자 가수 테이와  마마무가 첫 번째 대결에 나섰다.  테이는 존경하는 가수인 김광석의 '그날들'을 선곡했다. 테이는 무대에 앞서 "2016년에 많은 일이 있었다. 이 곡 밖에 생각이 안났다. 꼭 잊어야할 것은 잊혀지기를 기원하면서 불러드리겠다"고 말했다. 테이는 따스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을 위로했다. 노래 중간에 김광석의 목소리가 나와 특별한 감동을 선물했다. 테이는 허각을 누르고 새로운 1승의 주인공이 됐다. 
왕중왕전에 참가한 유일한 걸그룹 마마무는 현진영의 '흐린 기억속의 그대'를 선곡하며 신명나는 무대를 예고했다. 평소 흥이 넘치는 그룹이니만큼 뛰어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렇지만 테이의 437점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음색깡패 린이 다음 무대에 올랐다. 연말에 어울리게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소화해냈다. 린은 듣는 사람을 집중하게 만드는 무대를 펼쳤다. 린의 거센 도전에도 테이는 3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불후'에서 2번의 우승을 차지한 유리상자는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선택했다. 명곡의 힘은 대단했다. 유리상자의 열창으로 새롭게 태어난 '그 겨울의 찻집'은 감동 그 자체였다. 
유리상자에 이어 무대에 오른 정동하도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렀다.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한 정동하는 절정에서 장기인 고음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테이의 우승을 향한 질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테이는 정동하까지 누르면서 5연승을 차지했다. 
테이의 5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마지막 무대에 나선 가수는 김태우였다. 김태우는 2년전에 편곡을 마친 송창식의 '우리는'을 꺼내들었다. 김태우는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웅장한 무대를 선사했다. 합창단과 어우러지는 하모니를 만들어냈지만 테이의 올킬 우승을 막지는 못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불후의 명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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