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가 완성한 위대한 유산, 역사x힙합이 준 위로[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2.31 19: 42

'무한도전'의 역사와 힙합 콜라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겐 또 다른 위로였다. 역사를 랩 가사로 담아내기 위해 이들이 보여준 노력, 그리고 즐길 수 있으면서도 의미를 담아낸 여섯 곡. 이런 시국일수록 더 중요해지는 역사가 '무한도전'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의미 있게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역사와 힙합의 콜라보, '위대한 유산' 특집 최종 공연이 공개됐다. 멤버들과 여섯 명의 래퍼들은 곡 작업에 앞서 역사에 대해서 충분히 공부하면서 열의를 보였다. 
첫 번째 무대는 하하와 송민호였다. 이들은 곡 제목은 '쏘아'. 이순신을 주제로 주된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즐기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다. 무대가 능숙한 하하와 송민호는 의미뿐만 아니라 함께 즐길 수도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어 광희와 개코가 무대에 올랐다. 개코는 무대에 오르기 전 "작업을 두 달 가까이, 내 몸에 윤동주가 흐를 정도로 열심히 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과거에 빗대어 현재를 표현하려고 했다. 광희의 랩을 들으시면 정말 정말 놀라실 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동주 시인을 주제로 잡은 두 사람은 오혁의 지원사격을 받아 '당신의 밤'을 완성했다. 또 다른 매력으로 완성된 의미 있는 무대였다.  
다음으로 유재석과 도끼의 무대가 이어졌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는 두 사람의 곡은 '처럼', 가수 이하이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역사 속 위인들의 명언을 인용한 가사가 인상적인 이 곡은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한국 학교를 다니지 않아 역사에 대해 잘 몰랐던 도끼도 의미를 새기며 완성한 곡이었다. 
네 번째는 박명수와 딘딘의 무대였다. 독도에 대한 주제를 잡아서 완성한 '독도리'는 강렬한 음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의미를 더했다. 또 래퍼 딘딘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흥겨움도 있었다. 래퍼 매드클라운이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양세형과 비와이가 다섯 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의 주제는 일제강점기, 안중근 의사와 의열단원을 테마로 잡은 곡 '마세'였다. 뮤지컬 '영웅' 팀의 도움을 받은 두 사람은 뮤지컬을 보는 듯한 풍성한 무대 연출로 시선을 잡았고, 의미 있는 가사를 더해 감동을 줬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정준하와 지코 팀이었다. 세종대왕을 주제로 잡아 '지칠 때면'이란 곡을 완성했다. 지코는 '무한도전'의 힙합 선생님으로도 참여한 바 있는데 정준하와 호흡을 맞춰 색다른 매력의 무대를 완성했다. 
지난주 시민 영웅들을 찾아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던 '무한도전'. 이번에는 역사와 힙합을 주제로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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