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치 레이업슛’ 송교창, 스무 살 맞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2.31 15: 55

‘고졸신화’ 송교창(20, KCC)이 프로농구 A급 포워드로 성장하는 모양새다. 
전주 KCC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 프로농구 3라운드서 울산 모비스를 65-62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KCC(9승 15패)는 8위로 2016년을 마쳤다. 모비스(12승 12패)는 5위를 유지했다. 
삼일상고 졸업 후 바로 프로무대에 뛰어든 송교창의 활약이 빛났다. 송교창은 3쿼터까지 7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2미터의 큰 키에 빠른 스피드와 기동력까지 갖춘 자신의 장점을 십분 살렸다. 송교창은 자신보다 큰 선수의 공을 빼앗고, 작은 선수의 슛을 막아냈다. 

송교창의 가치는 4쿼터에 더욱 빛났다. 송교창은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과감한 돌파로 득점해서 62-61 역전을 이끌어냈다. 송교창은 종료 23초 전에도 골밑을 치고 들어가 클러치 레이업슛을 작렬했다. KCC가 3점 차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은 결정적 플레이였다. 
이날 송교창은 4쿼터 6점 포함, 1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로 맹활약했다. 와이즈(24점, 9리바운드)와 라이온스(18점, 9리바운드)에 이어 국내선수 중 가장 돋보인 활약이었다. 
고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곧바로 프로에 온 송교창은 현재 대학교 2학년생과 동갑이다. 하지만 2년차 시즌에 기량이 부쩍 성장하며 이미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포워드로 떠올랐다. 송교창의 성공은 명문대 진학을 선호했던 유망주들의 조기프로진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송교창은 연봉 3억 원을 줘도 전혀 아깝지 않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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