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드라마]어차피 새해는 '사임당'? 2017 새 드라마 봇물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12.31 13: 50

[OSEN=김제이 기자] 2016년이 가고 2017년이 온다. 지상파 tv3사의 드라마 대전은 새해에도 불을 뿜는다. 한 겨울 한파가 땀나서 도망갈 수준의 열기다. SBS를 비롯 KBS와 MBC 3사는 월화수목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졌다. 12월 막을 올린 KBS 2TV '화랑'을 제외하면 모두 새 드라마로 바통 터치다.
과연 누가 웃고 누가 울까. 판단의 몫은 오롯이 시청자가 쥐고 있다.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의 복귀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가 기대중인 대작 '사임당'도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이에 맞서야할 KBS와 MBC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2017년 벽두를 장식할 새 작품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의 대작도 많고 기대작 새해가 밝을 날이 머지 않았다. 이에 지상파 3사에서도 새해를 알차게 열 신상 드라까.
#. KBS '화랑' '김과장'

지난 19일 첫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인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으로, 박서준 박형식 고아라 최민호 김태형(뷔) 조윤우 도지한 등이 출연을 하고 있다. 2회에서는 7.2%(닐슨, 전국기준)를 얻으며 월화극 2위에 안착했다. 경쟁작인 SBS '낭만닥터 김사부'와는 격차가 크지만 아직 본격적인 화랑 이야기가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상승세를 얻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오 마이 금비' 후속으로 오는 1월 25일 첫 방송될 KBS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신의 퀴즈', '굿닥터' 박재범 작가의 차기작이며 남궁민 남상미 준호 등이 캐스팅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올해 악역부터 로코까지 종횡무진 활약한 남궁민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MBC '역적' '미씽나인'
'불야성' 후속으로 오는 1월 중 첫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역적'은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역사적 인물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드라마로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윤균상이 홍길동 역을 맡아 첫 주연에 도전을 하게 돼 눈길을 모은다. 이 외에 김지석, 김상중, 이하늬, 채수빈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올 한 해 뚜렷한 인기작을 양산해내지 못했던 MBC가 '역적'을 통해 크게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씽나인'은 '역도요정 김복주' 후속으로 방송될 MBC 수목드라마. 전국을 충격에 빠트린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된 아홉 명의 사람들의 극한 생존기를 다룬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 사고로 인한 사회 각계각층의 심리와 갈등을 치열하게 그려낼 '미씽나인'은 사고에 대응하는 지도층을 통해 재난에 대처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투영, 대한민국 사회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경호, 백진희, 박찬열, 이선빈 등이 출연한다.
#. SBS '피고인' '사임당'
현재 월화극 1위를 수성하고 있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으로 오는 1월 방송될 '피고인'은 사형수가 된 검사의 누명탈출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성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엄기준, 권유리, 엄현경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검사에서 사형수가 되는 인물의 극한의 감정을 연기해야 하는 지성의 연기 변신이 기대 포인트. 이미 '킬미힐미'로 지난 해 MBC에서 대상을 받을 정도로 탁월한 연기력의 소유자인 지성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이영애의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사임당, 빛의 일기'가 드디어 1월 SBS 수목극으로 방송된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의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으로 100% 사전 제작됐다. 당초 주말극으로 방송이 될 예정이었지만, 수목극으로 편성이 변경돼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방송된다. 12년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된 이영애가 또 한번 열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parkjy@osen.co.kr
[사진] 화랑, 미씽나인, 사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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