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이병헌과 계속 통화하는 건 누굴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2.31 10: 24

영화 '마스터'가 영화 속 재미있는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건국 이래 최대 규모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 오락액션 '마스터'가 영화 곳곳에 숨겨진 비하인드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첫 번째는 김우빈이 직접 그린 그림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이병헌 분)과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강동원 분) 사이에서 자신만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을 연기해 예측불허의 매력과 생동감 넘치는 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우빈은 "그림은 감정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전해 평소 머릿속의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취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조의석 감독은 이스터에그(재미로 숨겨 넣은 메시지나 기능)로 박장군의 노트북 모니터 한 켠에 김우빈이 직접 그린 추상화를 넣어 영화 속 찾아보는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또 하나는 '마스터'에서 진회장과 손을 잡는 필리핀 마닐라 시장 벤자민 역의 배우. 그는 실제 필리핀 마카티의 전 시장이자 현 국회의원으로 이름은 몬저 델 로사리오다. 필리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배우 활동을 하며 실제 국회의원까지 한 유명 인사이기도 하다. 
특히 이병헌은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필리핀식 영어를 구사하고자 몬저 델 로사리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마지막은 배우 김병옥의 목소리 우정 출연. 조의석 감독의 전작 '감시자들'에서 냉철한 범죄설계자 제임스에게 범죄를 지시하는 인물인 정통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병옥은 이를 인연으로 '마스터'에서 진회장의 뒤를 봐주는 배후의 권력자로 우정 출연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마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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